
피즈 애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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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방문하게 된 피즈애월
나는 햄버거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친구의 취향도 따라줘야 한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피즈애월 손에 쥐니 번이 아직 따뜻했다. 한 입 베어무니 눌러 구운 자리에 얇게 잡힌 갈색 껍질이 먼저 바스러지고 육즙이 그 뒤를 천천히 따라 나왔다. 패티 열에 완전히 늘어진 치즈가 재료 사이사이를 메워 줘서 씹는 동안 속이 흩어지지 않았다. 오래 구운 양파는 매운기가 다 빠지고 단맛만 남았고 파프리카 향이 소스 위로 은근하게 올라왔다. 중간쯤 가니 입이 조금 무거워졌는데 옆에 따로 나온 할라피뇨를 한 조각씩 올려 먹으니 다시 개운해졌다. 그 한 조각이 있고 없고가 꽤 컸다. 다 먹고 나서 크게 여운이 남는 맛은 아니었다. 다만 먹는 내내 손이 멈추지 않았고 그거면 됐다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