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설록 티 뮤지엄 (제주본점)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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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를 좋아한다면 결국 한 번은 오게 되는 곳, 오설록
제주에는 수많은 카페가 있지만, 오설록은 조금 결이 다르다. 단순히 차를 마시고 나오는 공간이 아니라 말차라는 하나의 문화를 경험하는 곳에 가깝다. 가장 먼저 둘러본 건 티뮤지엄이었다.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다 보니 카페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말차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규모도 생각보다 커서 잠깐 들르는 곳이라기보다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공간이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는 말차 아이스크림이었다. 질감은 진득하고 부드러웠고,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가 끝까지 또렷하게 이어졌다. 단맛을 앞세우기보다 말차 자체의 향을 잘 살린 디저트라는 인상이었다. 말차 라떼는 조금 다른 방향이었다.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라 말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 반대로 진한 말차의 쌉쌀함을 기대했다면 다소 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큼 사람은 정말 많다. 한적한 카페를 기대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찾는 명소라고 생각하는 편이 맞다. 제주에서 말차를 좋아한다면 결국 한 번은 방문하게 될 곳.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카페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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