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원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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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인데 왜 이렇게 계속 먹게 되는 거죠?!
전날 제주에서 신나게 한잔 했습니다. 아침입니다. 해장해야죠. ^_^ 백성원해장국으로 갑니다. 국물이 나왔는데요. 빨갛지 않습니다. 그런데 칼칼합니다. 신기합니다!!! 맵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고기 육수의 구수함 뒤에서 은근하게 올라옵니다. 선지도 큽니다. 푸석하지 않고 촉촉합니다. 소고기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거의 국밥 한 그릇 먹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겨자 소스. 처음엔 왜 주지? 싶었는데 고기를 찍어 먹으니까 맛이 확 달라집니다. 기름진 맛이 싹 정리됩니다. 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도 은근히 위험합니다. 해장국 먹으러 왔다가 밥 한 공기 더 먹을 뻔했습니다. 속이 풀리는 음식인데 양도 꽤 든든합니다. 제주에서 해장해야 한다면 충분히 생각나는 집입니다.
백성원해장국의 다른 리뷰
미양이
전날 제주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아침에는 따뜻한 국물이 너무 생각났어요. 그래서 현지분들도 많이 찾는다는 백성원해장국에 다녀왔습니다😊 해장국이 나오자마자 국물부터 한 숟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깔끔했어요. 칼칼한 맛은 있지만 맵게 확 치고 올라오는 스타일은 아니라 부담 없이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선지도 냄새가 거의 없어서 맛있었고, 소고기도 꽤 많이 들어 있어서 생각보다 정말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했던 건 겨자 소스! 고기를 살짝 찍어 먹으니까 느끼함 없이 훨씬 산뜻해져서 계속 그렇게 먹게 됐어요ㅎㅎ 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도 너무 맛있었어요. 해장국만 먹으려고 했는데 밥이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여행 중 과하게 자극적인 음식보다 속 편한 한 끼가 필요하다면 백성원해장국도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Nokta
늦은 점심시간에 방문했습니다. 국물은 칼칼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고추기름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보다 소고기 육수의 구수함을 중심에 둔 해장국입니다. 선지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고, 소고기도 넉넉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양은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겨자 소스는 의외였지만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맛의 방향을 바꾸기보다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이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메인보다 튀지는 않지만 식사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구성입니다. 해장국 자체도 좋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잘 잡힌 식사였습니다.
지브리
제주에서는 몸국이나 고기국수를 많이 찾지만, 오래된 해장국집도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제주도민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백성원해장국을 찾았습니다. 뚝배기가 나오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대파였습니다. 국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파의 알싸한 향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조금 시간을 두니 파가 숨이 죽으면서 단맛이 국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그제야 사골을 오래 끓인 구수한 맛이 조금씩 살아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먹기보다 한 김 식었을 때가 훨씬 균형이 좋았습니다. 붉은 양념이 들어가 얼큰한 스타일일 거라 생각했는데 매운맛이 앞서는 국물이 아니었습니다. 사골의 깊은 맛을 중심으로 은은한 칼칼함이 뒤를 받쳐주는 정도였고, 기름기가 과하게 남지 않아 계속 숟가락이 가는 국물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든든한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난다면, 몸국이나 고기국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해장국집이었습니다.
모자랑
국물은 진한데 텁텁하지 않고, 얼큰한 맛 뒤로 깊은 감칠맛이 오래 남는다. 속을 확 풀어주는 스타일이라 해장으로도, 든든한 한 끼로도 만족스러웠다. 건더기도 정말 푸짐하다. 양지와 내장, 선지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는데, 고기는 부드럽고 선지는 잡내가 전혀 없어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내장 역시 질기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기본 반찬도 좋았다. 깍두기와 양파, 고추는 물론 간장게장까지 함께 나와 한 상이 더욱 풍성하게 느껴졌다. 해장국 한 그릇에 곁들임까지 탄탄하니 만족도가 높았다. 제주도민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가 분명한 해장국집이었다.
호미식
제주시청 근처에 위치한 백성원해장국. 아침 6시부터 문을 여는 곳이라 아침 해장부터 점심 한 끼까지 찾는 손님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주문한 메뉴는 해장국. 국물이 제법 붉고 위에 다데기까지 풀어져 있어 처음에는 간도 세고 꽤 매콤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막상 한 숟가락 먹어보니 비주얼과는 인상이 조금 달랐다. 칼칼한 느낌은 분명히 있지만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슴슴한 편에 가까웠다. 요즘 해장국처럼 첫입부터 진하고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맛보다는 부담 없이 뜨끈하게 먹기 좋은 스타일이었다. 안에는 선지와 고기, 내장 등 건더기도 넉넉하게 들어 있다. 국물의 맛이 세지 않아 건더기와 함께 천천히 먹기에는 좋았지만, 진하고 얼큰한 해장국을 기대했던 호미식에게는 조금 평범하게 느껴졌다. 대신 밑반찬으로 간장게장이 함께 나온다는 점은 재미있었다. 해장국집에서 간장게장을 만나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데, 밥과 곁들이기 좋은 반찬이라 이곳만의 특징처럼 보였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해장국집답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방향으로 맛을 잡은 곳. 강렬한 해장국보다는 편안하고 순한 국물 한 그릇을 좋아한다면 더 잘 맞을 것 같다.
푸르
제주에서 아침을 여는 해장국집을 찾다 보면 결국 이 이름이 남습니다. 선지를 제대로 다루는 집이 흔치 않아 일부러 걸음했습니다. 뚝배기는 끓는 채로 나왔습니다. 사골을 오래 고아낸 바탕에 고춧가루를 풀어 눌러앉힌 국물이라 붉은 기가 도는데도 텁텁하지 않고 뒷맛이 맑게 떨어집니다. 우거지는 줄기 끝까지 무르게 익어 씹으면 배춧대의 단맛이 국물로 되돌아옵니다. 중심은 역시 선지입니다. 각이 살아 있는 덩어리가 숟가락 위에서는 흐트러지지 않다가 입안에서 바스러지는데 특유의 비린 기운이 없습니다. 잡내를 잡는 데 손이 많이 갔다는 게 그대로 읽힙니다. 사이사이 박힌 콩나물의 아삭함과 대파의 단맛 덕에 끝까지 물리지 않았습니다. 다진 마늘을 조금씩 풀어가며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결잇
해장국을 고를 때는 국물이 얼마나 정리돼 있는지를 먼저 본다. 뚝배기 표면에 기름막이 뜨지 않는다. 사골을 오래 끓이면서 위로 올라오는 것을 부지런히 걷어낸 국물이다. 덕분에 붉은 양념이 들어갔는데도 무겁지 않고 숟가락을 거듭해도 입안이 텁텁해지지 않는다. 고기는 결을 살려 크게 저몄다. 오래 삶았는데 퍽퍽하지 않고 국물을 머금어 씹을수록 살코기 쪽 단맛이 뒤늦게 올라온다. 선지는 무르지 않게 잡혀 있어 숟가락에 얹은 모양 그대로 입에 들어갔다. 다진 청양고추를 조금 풀어봤다. 구수한 바탕은 그대로 둔 채 끝만 날카롭게 선다. 이 정도로 균형이 맞으면 처음부터 매운맛의 자리를 계산하고 만든 국물이다. 밥은 말지 않고 국물부터 끝까지 떠먹었다. 이 집의 중심은 건더기가 아니라 국물 쪽에 있다.
kyo
해장국은 끓는 채로 나왔는데 대파가 국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얹혀 있었습니다. ^^ 첫 술은 파의 매운 기운이 앞섰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두었더니 숨이 죽으면서 단맛이 아래로 내려앉고 그제야 오래 고아낸 구수한 바탕이 올라왔습니다. 뜨거울 때보다 한 김 식었을 때가 더 좋았습니다. 밥은 반쯤 먹다가 남은 국물에 말았습니다. 밥알이 붉은 기를 머금으면서 매운맛이 한 톤 눌리고 건더기를 건져 먹을 때와는 다른 맛으로 넘어갑니다.
리안
제주에서는 몸국이나 고기국수만큼 해장국도 궁금했습니다. 오래된 해장국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은 백성원해장국은 화려한 한 그릇보다 기본에 충실한 국물로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뚝배기가 나오자 가장 먼저 국물을 한 숟갈 떠봤습니다. 보기에는 꽤 붉은 편이라 얼큰하고 자극적일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칼칼한 향은 있지만 맛 자체는 차분했고, 진한 사골 국물인데도 입안에 기름이 남지 않아 계속 숟가락이 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건더기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양지와 선지, 내장이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고기는 결이 살아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삶아져 씹을수록 담백한 맛이 올라왔습니다. 선지도 퍽퍽하거나 무르지 않아 식감이 좋았고, 내장 역시 잡내 없이 깔끔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찾는 이유를 한 그릇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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