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선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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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 찾는 양념등갈비
벽에 제주산 돼지고기만 쓴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습니다. ^^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늦은 점심으로 양념등갈비를 시켰습니다. 양념이 불에 닿을 때 올라오는 냄새가 달큰하기보다 구수한 쪽이었습니다. 먹어 보니 재운 고기에서 흔히 앞서는 단맛이 한 걸음 물러나 있어서 씹을수록 살코기 본래의 맛이 뒤늦게 올라왔습니다. 굵게 썬 무와 파를 새콤하게 무친 찬을 한 점씩 얹으니 입안이 무겁지 않게 정리되었고요. 공기밥을 시키자 된장찌개가 같이 나왔습니다. 곁들이 정도로 여겼는데 국물이 생각보다 진해서 밥을 말아 먹는 동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고기를 먹으러 간 자리였는데 돌아와서 먼저 떠오른 건 이 국물이었습니다.
태선식당의 다른 리뷰
미양이
제주 오면 항상 흑돼지만 먹었는데 이번에는 태선식당 양념갈비를 먹어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 양념이 달달하기만 한 스타일이 아니라고기 맛이 살아 있어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불판에서 익으면서 나는 향도 너무 좋았고, 고기도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어요. 같이 나온 반찬들이랑 먹으니까 더 잘 어울렸고, 상추에 싸 먹는 조합도 최고였습니다🌿 매장은 오래된 노포 느낌이라 처음엔 살짝 놀랐는데, 식사하다 보니 왜 도민분들이 많이 찾는지 알겠더라고요. 제주에서 흑돼지만 드셨다면 한 번쯤은 이런 양념갈비도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먹는거야
흑돼지만 먹으라는 법 있습니까?! 도민들이 오래 다닌다는 태선식당으로 갑니다. 양념갈비 딱 올리는 순간. 불향 올라옵니다. 이거 이미 끝났습니다. 양념이 엄청 달지도 않습니다. 간장 베이스인데 고기 맛이 먼저 살아있어요. 좋습니다!! 고기만 먹다가 상추에 한 점 싸 먹고, 마늘 하나 올리고, 또 한 점. 계속 들어갑니다. 노포답게 화려한 반찬은 없습니다. 대신 갈비 하나로 승부 보는 집입니다. 관광객보다 동네 손님이 더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다음에 제주 오면 또 한 번 생각날 갈비였습니다.
루카
제주 여행 중 저녁 메뉴로 태선식당을 다녀왔어요. 오래된 노포 분위기인데 생각보다 손님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희는 양념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양념이 진하거나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고기 자체가 부드럽고 육즙도 잘 살아 있어서 계속 손이 갔습니다. 불판에서 익으면서 나는 달큰한 향도 너무 좋았고요. 반찬도 과하지 않고 갈비랑 잘 어울리는 구성이라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화려한 맛집이라기보다 오래 다닌 단골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은 곳이었어요. 제주에서 흑돼지 말고 다른 고기가 생각난다면 충분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브리
구도심 골목 안에 자리한 식당은 처음부터 오래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외관도, 관광객을 위한 연출도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동네 식당다운 편안함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벽에는 제주산 돼지고기만 사용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고, 주문한 양념등갈비가 불판 위에 올라갔습니다. 등갈비는 뼈가 붙은 부위와 살코기 부위가 함께 나왔는데, 익는 속도가 달라 먼저 익은 살부터 먹고 뼈 쪽은 조금 더 기다려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양념은 달콤한 맛을 강하게 앞세우는 돼지갈비가 아니라 간장의 구수함이 중심을 잡고 있었고, 단맛은 뒤에서 은은하게 받쳐주는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양념 맛만 남는 것이 아니라 씹을수록 돼지고기 자체의 풍미가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제주에서 흑돼지만 먹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제주 사람들이 오랫동안 찾는 갈비집도 한 번 경험해볼 만합니다.
모자랑
간판부터 노포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고, 들어가면 오래된 동네 고깃집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반겨준다. 돼지갈비는 달지 않고 감칠맛이 좋아 계속 손이 갔다. 숯불에 구우면 은은한 불향까지 더해져 밥보다 고기가 먼저 사라질 정도였다. 기본 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오고 전체적으로 옛날 제주 고깃집 감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주차는 가게 앞 공영주차장이나 근처 골목을 이용하면 편하다. 제주에서 흑돼지 전문점도 좋지만, 도민들이 꾸준히 찾는 노포 스타일의 태선식당 갈비를 추천하고 싶다.
호미식
구제주 시민회관 근처에서 오래 자리를 지켜온 돼지갈비 노포, 태선식당.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가게 규모에 먼저 놀랐다. 내부가 족히 100평은 되어 보였다. 오래된 기물과 빛바랜 문구,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공간까지. 노포 감성이란 말을 일부러 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시간이 쌓인 모습이었다. 한자리에서 이렇게 오래 영업하면서 매장 규모까지 키웠다는 것만으로도, 이 구역에서는 꽤 오랫동안 갈비 대장 역할을 해온 곳이 아닐까 싶었다. 다만 이날은 식사 환경이 조금 아쉬웠다. 점심시간이었지만 아직 손님이 많지는 않았는데, 넓은 매장에 에어컨은 한 대만 가동되고 있었다. 선풍기를 세 대나 틀어주셨지만 뜨거운 불판 앞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하니 더운 바람만 계속 돌았다. 불 앞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 메뉴인 돼지 양념갈비를 주문했다.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살코기뿐 아니라 뼈가 붙은 부위도 함께 나오는 구성이다. 오래된 노포의 유명세 때문에 기대가 컸던 탓인지 고기 맛은 생각보다 평범하게 느껴졌다. 양념이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편하게 먹기 좋은 스타일이었지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한 인상까지 남지는 않았다. 고기보다 기억에 남은 건 함께 나온 겉절이였다. 달고 진한 양념이 고기와 잘 어울렸고 자꾸 손이 갔다. 다만 단맛이 꽤 강한 편이라, 달콤한 겉절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서비스로 나오는 돼지껍데기나 우무 같은 반찬에서는 오래된 제주 고깃집다운 넉넉함이 느껴졌다. 요청하면 멜젓도 곁들일 수 있다고 하니, 양념갈비에 제주식 감칠맛을 더해 먹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태선식당은 고기의 특별함보다 공간이 먼저 기억에 남았던 곳이다. 세월이 고스란히 묻은 넓은 식당에서 불판을 사이에 두고 고기를 굽는 경험 자체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처럼 느껴졌다. 다만 더운 계절에 다시 방문한다면 조금 선선한 저녁 시간을 선택하고 싶다.
푸르
제주에서 돼지를 먹는다면 으레 흑돼지 오겹살 쪽으로 가게 되는데 정작 도민들이 오래 다니는 집은 갈비 쪽이라는 말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구도심 골목에 낡은 간판만 걸어둔 외관이 그 말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양념에 재운 등갈비가 뼈 붙은 줄과 살만 발라둔 줄로 나뉘어 올라왔습니다. 불판에 얹자 양념이 타지 않고 천천히 졸아붙으며 가장자리부터 색이 짙어졌습니다. 첫 점은 생각보다 달지 않았습니다. 간장의 짠맛이 앞에 서고 단맛은 뒤에서 받치는 정도라 씹을수록 돼지 자체의 단맛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뼈에 붙은 살은 결이 촘촘해 이로 끊어내는 맛이 있고 살 부위는 기름이 녹으며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고춧가루에 무친 파채를 한 젓가락 올려 먹으면 입안이 정리되어 다시 첫 점 같은 한 입이 됩니다. 끝까지 물리지 않았던 건 결국 양념이 갈비를 덮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리안
제주에 오면 자연스럽게 흑돼지 오겹살부터 찾게 됩니다. 그런데 제주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고깃집을 물어보면 의외로 돼지갈비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말을 듣고 찾은 곳이 태선식당입니다. 구도심 골목에 자리한 식당은 첫인상부터 오래된 노포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화려하게 꾸민 모습은 없지만,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식당만의 편안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주문한 갈비는 뼈가 붙은 부위와 살코기 부위가 함께 나왔습니다. 익는 속도가 달라 먼저 익은 살코기부터 먹고 뼈 쪽은 조금 더 기다려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파채와 겉절이도 좋았습니다. 특히 고춧가루에 버무린 파채를 갈비와 함께 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다시 처음 먹는 것처럼 갈비의 맛이 살아났습니다. 기본 반찬들도 과하지 않게 고기를 받쳐주는 구성이었습니다. 제주에서 흑돼지만 먹고 돌아가기에는 아쉬운 선택지가 하나 더 있습니다. 화려한 관광객 맛집보다 제주 도민들이 꾸준히 찾는 오래된 갈비집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태선식당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곳입니다. 오래된 고깃집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한 끼였습니다.
결잇
자리에 앉자 달궈진 석쇠가 먼저 올라왔고 그 위에 양념에 재운 갈비가 두 종류로 나뉘어 깔렸다. 뼈가 붙은 줄과 살로만 된 조각이다. 익는 속도가 다른 둘을 한 판에 올리는 구성이라 얇은 조각을 먼저 걷어내고 뼈줄은 남겨 두면 된다. 불이 세서 기름이 떨어질 때마다 연기가 짧게 올라오고 그 냄새가 양념 위에 얇게 앉는다. 살코기는 지방이 결 사이에 고르게 박혀 있어 빠르게 익혀도 퍽퍽해지지 않았다. 뼈 쪽은 반대로 오래 두는 게 낫다. 뼈에 붙은 살이 수분을 붙들고 있어 끊어 먹을 때 육즙이 늦게 나온다. 겉절이는 덜 익은 채로 나온다. 배추의 단맛과 젓갈 향이 아직 따로 놀아서 뜨거운 고기 옆에 두면 대비가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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