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평 (제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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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인상깊은 찻집
제주에서 찻집을 찾아간 건 처음이다. 저지리 2층, 통창 밖이 온통 초록이라 앉자마자 말수가 줄었다. 마른 잎을 유리 접시 세 개에 담아 먼저 내준다. 서호용정, 하동 백차, 보이차. 잎 모양과 향을 확인하고 고르는 순서가 와인 리스트 훑는 것과 비슷했다. 서호용정은 볶은 콩 같은 고소함으로 열려 끝에 꽃향이 남았다. 하동 백차는 솜털이 그대로 붙은 어린 싹이었다. 우린 색은 맑고 옅은데 목을 넘기고 나서 단맛이 길게 올라온다. 자극이 없어 오래 마시게 되는 차다. 옆손잡이 백자 주전자에 물을 부으면 잎이 천천히 펴지는 게 다 보인다. 뜨거운 물을 계속 채워주는 덕에 두세 번째 우림에서 향이 가장 진했다. 곁들인 금귤 정과는 껍질째 조려 쌉쌀함이 남아 있어 단맛이 차를 덮지 않았다. 백차가 중심인 집이라는 말은 마셔보니 이해됐다.
예평 (제주점)의 다른 리뷰
푸르
잎차는 격식이 필요할 것 같아 미뤄두고 있었는데 제주 서쪽 저지리에 백차를 따로 다루는 곳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찾아갔습니다. 앉자마자 냉침해 둔 백차를 내줍니다. 차게 우린 탓인지 떫은 기가 없고 마른 볏짚 같은 향 끝에 단맛만 남았습니다. 주문한 차는 개완으로 직접 우렸습니다. 물을 붓고 뚜껑을 덮었다가 여는 순간 김이 확 올라오는데 잔에 따른 향보다 뚜껑 안쪽에 맺힌 향이 훨씬 진했습니다. 꿀에 가까운 냄새였습니다. 우러난 색은 옅은 살구빛이었고 뜨거울 때보다 조금 식었을 때 단맛이 또렷해졌습니다. 한 잔을 오래 붙들고 있게 되는 차였습니다.
모자랑
한경면 저지리 제주현대미술관 안에 자리한 작은 티카페 예평 처음부터 커피 대신 차를 마시러 간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졌다. 공간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차분했다. 자연광이 은은하게 스며들고, 커다란 통창 너머로는 제주 초록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장식보다 여백을 살린 공간이라 시선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편안해졌다.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과 창밖의 나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까지 더해지니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 된다. 차를 주문하면 다기와 함께 우리는 방법도 하나씩 설명해주신다. 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아니어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조용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차를 우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이곳에서의 경험이다. 제주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 방법이 꼭 오름을 오르거나 바다를 걷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좋은 차 한 잔과 조용한 공간, 그리고 통창 너머의 초록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제주를 느낄 수 있었다. 예평은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곳이 아니라, 쉼이라는 시간을 위해 일부러 찾아가고 싶은 찻집이었다.
감하루❤️
제주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싶다면 한경면 저지리 현대미술관 안에 있는 예평에 방문하는게 좋아요. 차 전문 공간이라 방문 전에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월요일은 휴무예요. 좌석이 많지 않은 편이라 예약 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았고, 행사나 프로그램이 있는 날은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받았어요. 건물 내 주차가 가능하고 인근 공영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어 주차는 편리했어요. 한적한 자연 풍경에 여유로이 차 한잔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빵수니
아늑한 공간에서 마음을 녹이는 차를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곳이에요. 사람이 많아서 현장대기를 좀 길게 하였지만, 기다리는 보람이 있었어요! 공간이 좋으니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레 명상을 하게 되더라구요!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차를 우리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더하기
예평 제주점은 미술관 관람 후 들르기 좋은 공간이었는데, 제주현대미술관과 김창열미술관이 가까워 전시를 보고 난 뒤 차 한잔 하기 좋았습니다. 안내해주신 자리에 앉아 차를 기다리고 있으니 웰컴티 차를 먼저 내어주셨습니다. 예평은 차를 우려서 내어주는 곳이 아닌 자리에서 차를 우려먹는 방식이었습니다. 직접 내려 마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높은 층고와 우드톤 인테리어 덕분에 공간이 편안하게 느껴졌고, 창밖의 숲 풍경이 시선을 오래 머물게 했습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차를 마시다 보니 대화를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관광지의 활기보다 조용한 제주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었습니다.
이츠키
예평 제주점은 말 그대로 공간이 다한 곳. 제주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 너무 좋아서,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빛이 들어오는 방식부터 가구 배치, 공간에 흐르는 분위기까지 하나하나 잘 만들어져 있다. 제주 여행 중 많은 사람과 복잡한 동선에 지쳐 잠시 군중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찾아오면 좋을 것 같은 곳.
호미식
제주에서는 커피를 정말 많이 마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차를 마시러 예평을 찾았다. 주문한 차는 백차. 평소 녹차는 몇 번 마셔봤지만 백차는 처음이었다. 직원분이 차 우리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그대로 따라 해봤다. 물을 붓고 잠시 기다렸다가 작은 찻잔에 따라 마시는 과정까지도 하나의 경험처럼 느껴졌다. 첫 잔을 마시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다.” 녹차처럼 쌉싸름한 느낌보다는 훨씬 연하고 은은했다. 꽃향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고, 끝맛도 깔끔해서 부담 없이 계속 마시게 된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맛이 변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예평은 차보다도 공간이 먼저 기억에 남는다. 현대미술관 안에 자리한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단정하고 절제되어 있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초록 풍경은 마치 액자처럼 펼쳐지고, 자연광이 공간 안으로 부드럽게 들어온다. 커피를 마실 때처럼 휴대폰을 보거나 바쁘게 시간을 보내기보다, 그냥 창밖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천천히 비우게 되는 곳이었다. 제주에는 쉬어갈 공간이 많지만, 예평은 조금 결이 다르다. 관광지 사이에서 잠깐 들르는 카페가 아니라 일부러 시간을 비워 찾아가고 싶은 곳. 백차 한 잔을 마시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이렇게 편안할 수도 있다는 걸 오랜만에 느꼈다. 다음에는 다른 차도 한 번 마셔보고 싶다. 차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공간이라면 어떤 차를 주문해도 충분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너구리대장님
차를 마시는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이 예평이다. 대표적으로 백차, 우롱차, 홍차를 많이 찾는데, 직원이 차의 향과 특징을 설명해주고 취향에 맞는 차를 추천해주는 점이 좋았다. 한국차와 중국차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났다. 특히 차를 직접 우려 마시는 방식이라 한 잔을 천천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카페와 가장 다른 매력이었다. 숲이 보이는 통창과 차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제주에서 특별한 티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지게 됐다.
출근하기돼지게싫어
제주에 오면 하루에도 커피를 몇 잔씩 마시게 되잖아요. ☕😂 이번에는 조금 다른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현대미술관 안에 있는 예평을 찾았습니다. 카페라기보다 조용히 쉬어가는 공간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저는 직원분 추천으로 백차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백차는 처음이라 어떤 맛일지 전혀 감이 안 왔는데, 차를 우리는 방법부터 하나씩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어렵지 않았어요. 😊 물을 붓고 기다렸다가 작은 찻잔에 따라 마시는 과정까지도 꽤 재미있더라구요. 평소에는 음료가 나오면 바로 마시는 편인데, 여기서는 기다리는 시간마저 자연스럽게 즐기게 됐습니다. 백차는 정말 의외였어요. 녹차처럼 쌉쌀할 줄 알았는데 훨씬 부드럽고 은은했습니다. 꽃향이 살짝 스쳐 지나가는 느낌도 있었고, 입안에 남는 여운도 깔끔해서 부담 없이 계속 마시게 되더라구요. 같은 찻잎인데도 몇 번을 우려 마시느냐에 따라 향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 예평은 차도 좋았지만 공간이 정말 예뻤어요. 큰 통창 너머로 초록 숲이 펼쳐져 있는데,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햇살도 부드럽게 들어오고 공간도 조용해서 괜히 말도 작게 하게 되더라구요.ㅎㅎ 평소 카페에서는 노트북을 켜거나 휴대폰을 계속 보는데, 여기서는 신기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는 게 가장 신기했어요. 차를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저처럼 차를 잘 모르는 분들도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분께서 취향에 맞게 차를 추천해주시고 향과 특징도 설명해주셔서 처음 마시는 차도 어렵지 않았어요. 🤍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하루 정도는 시간을 비워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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