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슈바 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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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노 쉐프가 반해버린 야키토리.
얼마 전 서울 군자에 있는 니혼슈 바 ‘키노’에 다녀왔다. 평소 야키토리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새로운 스타일의 야키토리를 경험해 보고 싶어 방문한 곳이다. 인기 있는 곳이라 예약이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은 오마카세 형식으로 진행되는 키노 7종을 주문했다. 메뉴 구성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크게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 이날 나온 꼬치는 안심, 네기마, 표고버섯, 데바사키, 염통, 브로콜리, 연골로 기억한다. 닭고기 꼬치들도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이날의 베스트 피스는 단연 표고버섯이었다. 야채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표고버섯의 향과 촉촉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 있었다. 브로콜리 역시 불향과 식감이 좋아서, 결국 표고버섯과 브로콜리를 추가로 더 주문해 먹었다. 야키토리를 먹으러 왔는데 야채 꼬치가 가장 기억에 남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윤남노 셰프가 먹었던 메뉴로 알려진 떡구이도 주문했다. 구운 떡을 김에 싸서 먹는 형태인데, 단순한 조합 같으면서도 은근히 계속 손이 가는 별미였다. 쫀득한 떡과 바삭한 김의 조합이 꽤 괜찮다. 옆자리에서는 ‘신라멘’이라는 매콤한 라멘을 주문해 먹고 있었는데, 비주얼부터 상당히 맛있어 보였다. 우리는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주문하지 못했지만, 다음 방문 때는 꼭 먹어볼 예정이다. 니혼슈 바답게 여러 종류의 사케도 준비되어 있다. 아주 희귀하거나 쉽게 보기 힘든 사케들로 구성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야키토리와 함께 편하게 즐기기에는 충분한 라인업이었다. 맛있는 야키토리와 니혼슈를 곁들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 군자 쪽에 다시 방문한다면 표고버섯과 브로콜리, 그리고 이번에 먹지 못한 신라멘까지 먹으러 한 번 더 들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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