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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 (대전시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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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반려견, 모두 함께하기 좋았던 단소

3.00

대전에서 어른을 모시면서 반려동물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을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곳을 찾다 보니 다시 단소 대전시청점을 방문하게 됐다. 재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곳의 역할은 꽤 분명하다. 맛은 화려하거나 강한 인상을 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정갈하게 차려지는 가정식 백반에 가깝고, 간도 과하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먹기 좋다. 제육볶음과 계란말이, 무조림을 비롯한 반찬들이 한 상에 가지런히 놓이는데, 집에서 여러 반찬을 준비해 먹는 듯한 익숙함이 있었다. 특별한 메뉴 하나를 먹으러 오는 곳이라기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와서 각자 부담 없이 한 끼를 즐기기 좋은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을 모시고 와도 음식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고,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대전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되는 곳. 엄청난 맛집이라기보다 누구와 와도 무난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안한 백반집에 가까웠다.

단소 (대전시청점)의 다른 리뷰

호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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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1주 전

제주 애월에서 시작한 가정식 백반집 단소가 대전에도 문을 열었다. 제주 본점은 대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멀리까지 가지 않고 대전 도심에서 비슷한 구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매장 곳곳에는 감귤 인형과 제주 분위기를 담은 소품이 놓여 있어 본점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었다. 밥과 국을 중심으로 제육볶음, 무조림, 계란말이와 여러 반찬이 한 상에 정돈되어 나왔다. 접시 수가 많아 처음에는 양이 적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하나씩 먹다 보면 생각보다 충분히 배가 찬다. 메인인 제육볶음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양념이 지나치게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기 편했고, 상추에 싸 먹으면 한 끼가 조금 더 든든해졌다. 계란말이는 부드럽게 익혀 나왔고, 하트 모양으로 담아낸 작은 장난도 귀여웠다. 반찬 전체의 간이 세지 않아 한 가지 메뉴에 의존하지 않고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단소의 매력은 특별한 요리보다 한 상을 차려주는 방식에 있다. 집에서는 밥과 국, 여러 반찬을 동시에 준비하는 일이 생각보다 번거롭다. 그래서 누군가 정갈하게 차려준 백반을 마주하면 음식의 맛과는 별개로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대전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집밥 같은 식사를 하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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