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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막식당

골막식당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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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국수의 고기가 오래 기억에 남는 곳

3.00

제주에서 고기국수를 먹고 나면 늘 국물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게 걸렸다. 이 집에서는 고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네 점이 올라오는데 부위가 제각각이다. 비계가 얇게 붙은 조각은 씹는 순간 기름이 국물에 한 번 더 풀린다. 살코기만 있는 조각은 결이 성겨서 이로 뜯기보다 갈라지는 쪽이다. 결이 거칠게 잡힌 한 점은 끝까지 씹는 맛이 남는다. 한 그릇 안에서 식감이 계속 바뀌니 젓가락이 지루하지 않았다. 잡내는 없었다. 국물은 뽀얗지만 걸쭉하지 않다. 사골을 오래 고아냈으면서도 밀도로 밀어붙이지 않고 맑은 쪽을 지켰다. 대신 실파를 아낌없이 얹어 그 매운 향이 돼지 기름을 중간중간 끊어준다. 면은 굵어서 국물을 밀어내지 않고 받아내는 역할을 한다.

골막식당의 다른 리뷰

미양이

미양이

3.00
·방금 전

제주 여행 마지막 날에는 비행기 타기 전에 뭘 먹을지 항상 고민되잖아요... 너무 거창한 메뉴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대충 먹고 가기는 아쉬워서 아침부터 문을 여는 골막식당에 다녀왔어요 :) 식당은 주택가 쪽에 있어서 처음에는 정말 여기에 맛집이 있나 싶었는데, 아침인데도 국수를 드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주문한 고기국수가 나오자마자 면 굵기에 먼저 놀랐습니다. 평소 먹던 국수보다 훨씬 통통해서 거의 우동 같았어요ㅋㅋ 면이 탱글탱글하고 쫄깃해서 후루룩 넘기기보다 오래 씹어 먹게 됐는데, 그 식감이 은근 중독적이었어요. 국물은 뽀얗고 진한 편이었습니다. 돼지고기의 구수한 맛이 확실하면서 멸치의 감칠맛도 느껴져 아침부터 먹어도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위에 올라간 고기도 생각보다 정말 두툼했어요. 잡내가 거의 없고 촉촉해서 면이랑 같이 먹으니 완전 든든했습니다👍 같이 나온 김치도 꼭 곁들여야 해요. 새콤하게 익은 김치가 진한 국물의 느끼함을 정리해줘서 국수 한입, 김치 한입을 계속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양도 넉넉해서 한 그릇 다 먹고 나니 점심은 늦게 먹어도 될 정도였어요ㅎㅎ 제주에서 마지막까지 든든한 로컬 음식을 먹고 싶다면 골막식당 고기국수 추천하고 싶습니다✈️

루카

루카

반별
3.50
·방금 전

비가 조금씩 내리던 오전이라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 골막식당에 들렀어요. 주택가 안쪽에 자리한 식당이라 관광지의 유명 맛집보다는 동네 단골들이 편하게 찾는 곳처럼 느껴졌습니다. 내부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분위기여서 혼자 식사하기에 부담이 없었어요. 고기국수는 생각했던 것보다 든든했습니다. 면이 일반적인 국수보다 굵고 통통해서 처음에는 우동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부드럽게 넘어가는 면보다는 탱글하게 씹는 맛이 확실한 편이었습니다. 국물은 뽀얗고 진했어요. 돼지고기의 구수한 풍미가 느껴지지만 잡내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멸치에서 나오는 감칠맛 덕분인지 계속 숟가락이 갔습니다. 면 위에 올라간 고기도 두툼하고 양이 넉넉했어요. 지방과 살코기가 적당히 섞여 있어 퍽퍽하지 않았고, 면과 함께 먹으니 한 그릇만으로도 배가 꽤 불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함께 나온 김치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살짝 새콤하게 익은 김치를 한 점 먹으면 진한 국물이 깔끔하게 정리돼 다시 국수를 먹게 되더라고요. 여행 중 가볍게 먹는 국수라기보다는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에 가까웠습니다. 비가 오거나 쌀쌀한 날 다시 생각날 것 같아요. 3. Nokta 면의 굵기가 국물의 성격을 결정한다 점심시간을 피하려 늦은 오후에 방문했습니다. 골막식당의 고기국수는 국물보다 면에서 먼저 성격이 드러났습니다. 면은 우동에 가까울 정도로 굵습니다. 익힘도 무르지 않아 씹는 시간이 길고, 진한 육수 안에서도 식감이 쉽게 묻히지 않았습니다. 국물은 돼지 사골의 구수함이 중심입니다. 멸치 육수가 더해져 감칠맛이 있으나 맑고 산뜻한 방향은 아닙니다. 농도와 간이 비교적 분명해 별도의 양념을 넣지 않아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는 면과 비슷한 무게를 가졌습니다. 고명을 조금씩 곁들이는 방식보다 면과 고기를 함께 먹을 때 이 국수의 장점이 잘 드러났습니다. 김치는 산미가 있는 편이라 국물의 무게를 정리해줬습니다. 굵은 면과 진한 국물, 두꺼운 고기까지 모든 요소가 한 방향을 바라보는 고기국수였습니다.

Harry potter Jr

Harry potter Jr

반별
3.50
·6개월 전

제주도 공항 근처 현지인 맛집 골막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고백 하자면, 돔베 고기가 돼지고기를 가리키는 말인줄 처음알았네요. 고래 고기 같은걸로 기대 했는데 말이져 ㅠㅠ 얇은 우동면같은 굵기에 진한 국물의 고기 국수 입니다. 최자 맛집으로도 유명하던데, 친구가 최자 팬이라 운 좋게 여행 시작부터 맛있게 한그릇 했네요. 제주도 물가 생각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김치랑 고기국수 조합이 좋아서 김치 움청 먹고 갑니데이~ 고기국수 맛들려서 두군데 더 갔는데 골막식당이 제일 맛있네요. 나만의 고기국수 원탑 있으신가요?

모자랑

모자랑

3.00
·11시간 전

고기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큼직하게 썰린 돼지고기가 눈에 들어온다. 두툼한데도 정말 부드럽고 잡내가 전혀 없다. 국물과 함께 먹으면 고기의 담백한 맛이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국물은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다. 돼지 육수의 깊은 감칠맛은 충분히 살아 있으면서도 끝맛은 깔끔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간이 조금 있는 스타일이라 싱겁게 먹는 분이라면 육수를 조금 추가해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면은 일반 고기국수보다 조금 두툼한 편이다. 양도 상당히 넉넉해서 한 그릇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가 찬다. 고기를 다 먹고도 면이 남을 정도라 가성비도 만족스러웠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도 편하다. 제주에는 고기국수집이 정말 많지만, 실패 없이 맛있는 한 그릇을 먹고 싶을 때 무난하게 추천하기 좋은 곳이다. 다음에는 비빔국수에 수육까지 함께 주문해서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

호미식

호미식

3.00
·4시간 전

제주에서 유명한 고기국수집 중 하나라 기대를 많이 하고 방문했다.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 안은 거의 만석. 역시 꾸준히 손님이 찾는 곳이라는 건 금방 느껴졌다. 주문한 고기국수가 나오자 가장 먼저 큼직한 돼지고기가 눈에 들어왔다. 두툼하게 썰렸는데도 부드럽고 잡내도 거의 없다. 고기만 놓고 보면 만족스러웠다. 국물도 진한 돼지 육수의 감칠맛이 잘 살아 있었다. 묵직한 편이지만 끝맛은 깔끔해서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평범하게 느껴졌다. 가장 아쉬웠던 건 면의 익힘. 조금만 더 쫄깃했으면 국물과의 조화가 훨씬 좋았을 것 같은데, 이날 먹은 면은 살짝 퍼진 듯한 느낌이 있었다. 고기국수에서 면의 존재감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다. 양은 정말 넉넉했다. 고기를 먹고도 면이 한참 남을 정도라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른 편이다. 매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도 좋았다. 유명세만큼 크게 실망스러운 곳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내 기준에서는 꼭 다시 찾아야 할 정도의 강한 인상도 남지 않았다. 다음에는 고기국수보다 비빔국수와 수육을 함께 주문해서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다. 혹시 그 조합에서 이곳의 진짜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Harry potter Jr

Harry potter Jr

반별
3.50
·2일 전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고기국수집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저는 골막국수입니다. 예전에 최자로드를 보고 처음 방문했는데,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로컬 맛집이었습니다. 국물은 진하고 간도 제법 강한 편이라 여기서 먹고 다른 집 고기국수를 먹으면 조금 밍밍하게 느껴집니다. 고기도 반듯하게 썰기보다는 큼직하고 러프하게 툭툭 썰어 올려주는데, 질기지 않고 육향도 좋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집이라 이제는 거의 첫 끼처럼 방문하고 있습니다.

푸르

푸르

3.00
·방금 전

제주 고기국수를 여러 곳에서 먹어보면서 계속 걸렸던 건 이 음식이 관광 메뉴가 되기 전에는 왜 아침 끼니였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골막식당에 앉고 나서야 그 질문이 조금 풀렸습니다. 국물부터 다릅니다. 돼지사골을 오래 고아 뽀얗게 뜬 국물인데 첫 술은 진하다기보다 짭짤하게 옵니다. 그런데 고춧가루를 풀어 넣는 순간 짠맛이 뒤로 물러나고 사골의 단맛이 앞으로 나옵니다. 이 집의 간은 애초에 그걸 계산해 둔 것 같았습니다. 면은 중면보다 굵고 쫄깃하기보다 뚝뚝 끊깁니다. 처음엔 아쉬웠는데 국물을 머금은 채 끊기니 한 젓가락마다 국물이 딸려 왔습니다. 고기는 두툼하게 썰어 네 점 남짓 잡내 없이 결대로 풀렸습니다. 젓갈 향이 도는 익은 김치를 조금씩 얹어가며 마지막 국물까지 떠먹었습니다.

리안

리안

3.00
·방금 전

제주에서 고기국수를 여러 번 먹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왜 이 음식은 오랫동안 제주 사람들의 아침 식사였을까. 골막식당에서 한 그릇을 먹고 나니 그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국수가 나오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큼직하게 썰린 돼지고기였습니다. 두툼한 두께인데도 질기지 않았고, 결대로 부드럽게 풀리면서 잡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기 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돼지사골을 오래 우려낸 듯한 진한 육수인데,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간이 조금 있는 편이라고 느껴졌지만 고춧가루를 풀어 먹으니 국물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짠맛은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고 사골 특유의 고소함과 단맛이 훨씬 또렷하게 살아났습니다. 이 집은 고춧가루까지 넣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국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은 일반적인 중면보다 조금 굵은 편이었습니다. 쫄깃한 식감보다는 뚝뚝 끊기는 스타일이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탄력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국물을 충분히 머금고 올라와 한입 먹을 때마다 면과 육수가 함께 들어오는 점은 이 면만의 장점이었습니다. 양도 꽤 넉넉했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도 면이 한참 남을 정도라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했습니다. 함께 나온 김치를 곁들이니 젓갈의 감칠맛이 돼지 육수와 잘 어우러져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식사하면서 "이래서 제주 사람들이 아침부터 고기국수를 먹었겠구나"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한 국물인데도 속이 무겁지 않았고, 든든하면서도 부담이 적어 하루를 시작하는 한 끼로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막식당은 화려하게 특별한 고기국수를 보여주는 곳이라기보다, 제주 사람들이 오래 먹어온 고기국수의 모습을 충실하게 담아낸 식당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비빔국수와 수육도 함께 주문해서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kyo

kyo

반별
3.50
·방금 전

제주에 며칠 머무는 동안 고기국수를 한 그릇은 먹어야겠다 싶어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집으로 친구와 갔습니다. ^^ 1989년부터 자리를 지킨 곳이라는데, 상은 국수 한 그릇과 김치 한 종지가 전부였습니다. 국물은 뽀얗지만 텁텁하지 않았습니다. 돼지 육수 특유의 향이 분명히 남아 있는데도 쿰쿰한 쪽으로 넘어가지는 않고 간이 또렷한 편이라 몇 술 뜨면 혀에 조금 남습니다. 그때 김치를 한 조각 집으면 자리가 정리됩니다. 푹 익어 신맛이 오른 배추에 젓갈 향이 배어 있어서, 기름진 국물을 한 번 씻어내고 다음 숟가락을 처음처럼 만들어 주었습니다. 옆자리에서들 하시는 대로 고춧가루를 넉넉히 풀어보니 결이 또 달라집니다. 매운맛이 얹히는 게 아니라 돼지 향이 한 겹 눌리면서 훨씬 개운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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