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래국수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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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에 충실한 맛
제주에서 고기국수는 한 번쯤 꼭 먹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름이 나오는 곳 중 하나가 올래국수였다. 공항에서도 가까워 여행 첫 끼나 마지막 식사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방문했다. 도착하자마자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했고, 계속 사람들이 들어왔다. 회전은 빠른 편이지만 끊임없이 손님이 이어지는 걸 보니 제주를 대표하는 고기국수집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메뉴는 고기국수 하나. 한 그릇이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푸짐한 고기와 듬뿍 올라간 파, 그리고 고소한 깨였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니 곰탕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 진하고 묵직하기보다는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이었고, 깨의 고소한 향이 함께 올라와 은은한 풍미를 더해준다. 파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고기도 양이 꽤 많아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했다. 전체적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맛이다. 간이 강하지 않고 자극도 적어서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스타일. 그래서 오래 사랑받는 이유도 이해가 됐다. 다만 내 취향은 조금 달랐다. 평소에는 조금 더 진하거나 칼칼한 국물을 좋아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다소 슴슴하게 느껴졌다.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만족도가 높겠지만, 자극적인 맛을 기대했다면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제주를 대표하는 고기국수를 경험해 보기에는 충분한 곳이었다. 공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고, 회전도 빨라 여행 일정 사이에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왜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오면 한 번씩 찾는지 알 수 있었던, 기본에 충실한 고기국수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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