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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리틀키친

엉클리틀키친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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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와보고 싶은 제주의 공간

반별
3.50

이름은 엉클리틀키친인데, 막상 도착해 보니 전혀 리틀이 아니었다. 건물도 크고, 높은 층고와 통창 너머로 보이는 산방산 풍경까지.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올라갔다. 이름과는 다르게 공간은 시원하고 여유로웠다. 런치 코스로 식사가 시작됐다. 첫 접시부터 기선제압이었다. 토마토를 활용한 차가운 스프, 애호박, 노바 샐러드, 고등어, 제주 농장 호박, 병아리콩과 감자, 코다리, 구운 가지 페스토까지. 작은 요리들이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하나씩 돌아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다. 맛도 전부 다르고 식감도 달라서 코스를 시작하는 방식이 꽤 인상적이었다. 제주 식재료를 다양하게 풀어낸 셰프의 의도가 그대로 느껴지는 접시였다. 파스타는 애호박이 중심이었다. 간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아니고 애호박의 향과 단맛을 자연스럽게 살린 깔끔한 맛.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그리고 나온 빵. 겉은 노릇하게 구워져 살짝 바삭했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고소한 풍미가 진해서 빵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는데, 파스타 소스를 찍어 먹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메인이었다. 흑돼지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허브를 넣어 돌돌 말아 구워 향이 먼저 살아났다. 껍질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바삭했고 속은 촉촉하게 잘 익어 있었다. 곁들여 나온 감자와 고추도 역할이 분명했다. 감자는 든든함을 더해주고, 고추는 입안을 한 번 정리해 주면서 느끼함을 잡아준다. 덕분에 마지막 한 점까지 전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도 은은하게 남는 허브 향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디저트도 좋았다. 구좌 당근케이크와 오키나와 푸딩, 흑당 소스의 조합으로 코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달기만 한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이곳은 통창 밖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산방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람에 흔들리는 제주의 나무들이 마치 한 폭의 풍경처럼 펼쳐진다. 음식도 좋았지만 그 풍경까지 더해져 식사 시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다음에는 디너 코스로 다시 와보고 싶다. 계절이 바뀌면 창밖 풍경도 달라질 테고, 해 질 무렵 이 공간은 또 어떤 분위기일지 괜히 궁금해지는 곳이었다.

엉클리틀키친의 다른 리뷰

루카

루카

3.00
·방금 전

여행 중 가볍게 양식을 먹고 싶어서 들른 엉클리틀키친. 화려한 파인다이닝 분위기보다는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작은 레스토랑이라 더 마음에 들었어요. 주문한 음식은 하나같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스타일이라 끝까지 질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소스가 과하지 않아서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했던 점이 좋았어요. 매장 분위기도 아늑해서 친구랑 오거나 연인끼리 데이트하기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식당이었는데, 괜히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 이런 곳인 것 같아요. 강한 자극보다 편안한 한 끼가 생각나는 날, 다시 한 번 들르고 싶은 식당입니다.🌿

1일11식

1일11식

반별
3.50
·1개월 전

제주의 소품들과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들어가면서부터 너무 설렜다 음식들이 예쁘게 플레이팅되어 나와 눈으로 먼저 행복했던곳 음식들은 기대를 많이 했던터라 음식은 생각보다 기대만큼은 아니였지만 음식이 나올때마다 예쁜 음식에 기분이 좋았다

모자랑

모자랑

반별
3.50
·15시간 전

제주에서 팜투테이블 레스토랑을 찾다가 예약하고 방문한 엉클리틀키친. 직접 농장을 운영하며 기른 식재료로 코스를 만드는 곳이라 계절마다 메뉴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떤 요리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꽤 컸다. 서귀포 안덕면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데, 통창 너머로 초록 풍경이 가득 펼쳐져 식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마음이 편안해졌다. 우드톤 공간도 아늑했고 전체적으로 여유롭게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였다. 식전에는 그리시니와 과자가 먼저 나왔다. 바삭하고 고소해서 입맛을 가볍게 열어주기 좋았다. 첫 코스는 여러 가지 작은 요리가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단호박 퓌레에는 고소한 견과를 더했고, 무화과에는 하몽과 피스타치오, 치즈를 얹어 달콤함과 짭조름함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개인적으로는 무화과 조합이 가장 마음에 들어 마지막까지 아껴 먹었다. 감자와 파슬리 냉스프도 인상적이었다. 감자의 부드러운 고소함에 파슬리 향이 더해져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았고, 허브를 곁들인 흑돼지 편육 역시 은은한 허브향 덕분에 담백하게 즐길 수 있었다. 초당옥수수 튀김도 따뜻하고 고소해서 좋았다.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역시 파스타였다. 리가토니 안에 소스가 가득 머금어 한입 베어 물 때마다 풍미가 살아났고, 애호박은 단맛만 남을 정도로 적당히 익혀 식감이 좋았다. 꽈리고추가 치즈의 무게감을 적당히 정리해줘 전체적인 밸런스도 훌륭했다. 엉클리틀키친은 직접 기른 재료로 계절을 담아내고, 초록 풍경 속에서 천천히 한 끼를 즐기는 경험이 더 오래 남는 곳이었다. 제주다운 여유를 담은 이탈리안을 찾는다면 한 번쯤 예약해서 방문해볼 만하다.

이츠키

이츠키

3.00
·1일 전

엉클리틀 농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직접 기른 재료로 요리하는 제주에서도 귀한 팜투테이블 레스토랑이다.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드 테이블과 넓은 통창으로 꾸며진 공간도 꽤 근사하다. 통창 사이로 부드럽게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머무는 내내 분위기가 좋았고, 음식도 아기자기하고 정갈하게 담겨 나와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맛은 정성스러운 만듦새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평범하게 느껴졌다. 음식 자체보다는 공간과 분위기, 직접 기른 재료로 한 끼를 만든다는 경험이 더 기억에 남은 곳.

감하루❤️

감하루❤️

반별
3.50
·18시간 전

엉클리틀 키친은 서귀포 안덕면 덕수리에 있는 이탈리안 오마카세 레스토랑이라 방문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았어요. 식전에는 그리시니랑 간단한 과자 종류가 나왔는데 고소하고 바삭하니 맛있었어요. 감자 파슬리 냉 스프는 감자의 고소함과 파슬리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구기 좋았어요 허브를 곁들인 흑돼지 편육은 허브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굉장히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초당옥수수튀김은 고소하고 따뜻해서 맛있었어요. 이어 나온 파스타는 진짜 코스 중 제일 맛있었어요. 파스타의 익힘도 완벽했고 소스도 너무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메인은 살짝 아쉬웠는데 파스타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인지 메인요리는 부드럽긴한데 건강한 맛 정도였어요. 마무리로 디저트와 음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이였어요.

푸르

푸르

반별
3.50
·17시간 전

코스를 짜서 메뉴가 매번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창 너머가 죄다 초록이라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첫 접시부터 일곱 가지가 한 번에 놓였습니다. 단호박은 곱게 으깨 견과를 부숴 올렸고 무화과 위에는 얇게 저민 하몽과 피스타치오 치즈를 갈아 덮었습니다. 짠맛과 단맛이 한 입 안에서 순서를 지키는 게 좋아서 이 조각을 제일 늦게 남겨뒀습니다. 파스타는 리가토니였습니다. 구멍마다 소스가 고여 씹을 때마다 한 번씩 더 터졌고 위에 올린 꽈리고추가 풋내와 옅은 매운기로 치즈의 무게를 덜어냈습니다. 애호박은 뭉개지기 직전까지만 익혀 단맛만 남았습니다. 메인은 삼겹을 돌돌 말아 구운 한 조각이었습니다. 껍질은 얇게 바스러지고 안쪽 지방은 녹아 육즙에 섞였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편안하면서 세심함이 함께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더하기

더하기

반별
3.50
·7시간 전

이 곳은 음식뿐 아니라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제주 전통 바구니인 차롱을 활용한 조명과 넓은 정원이 어우러져 일반적인 오마카세와는 다른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스가 한 번에 빠르게 나오는 방식이 아니라 식사의 흐름에 맞춰 천천히 이어져 대화하며 즐기기 좋았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감귤밭과 제주 자연이 식사 분위기를 더해주었고, 특별한 날 기념 식사나 조용한 데이트 장소로도 잘 어울렸습니다. 제주에서 여유로운 코스 요리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너구리대장님

너구리대장님

반별
3.50
·5시간 전

엉클리틀 키친은 제주산 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안 오마카세로 유명한 곳이다. 계절과 당일 식재료에 따라 코스 구성이 달라져 같은 메뉴를 반복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우 채끝살과 수제소시지,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요리의 만족도가 높았고, 참돔과 조개류를 사용한 링귀네도 많이 찾는 메뉴였다. 셰프가 재료의 특징을 살려 코스를 구성하는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제주에서 색다른 이탈리안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게 됐다. 에피타이저는 제주 계적식 재로로 이루어진 한접시이다. 파스타 그리고 메인으로 한우 채끝살스테이크 마무리로 디저트와 커피까지 구성이 아주 훌륭하고 좋았다.

결잇

결잇

반별
3.50
·1시간 전

제주에서 코스를 먹을 때 기대하는 건 대개 바다 쪽이다. 여기는 밭에서 나는 것들이 먼저 왔다. 빵부터 놓였다. 참깨를 붙여 길게 구운 그리시니와 종잇장처럼 얇은 크래커. 부러뜨리는 소리가 마른 쪽으로 났고 기름기가 없어 다음 접시를 방해하지 않았다. 전채는 일곱 조각이 한 접시에 나왔다. 구운 파프리카에 얹은 무스는 훈연 향이 옅게 돌았고 애호박과 주키니를 층으로 쌓은 조각은 식감만 달리 두고 간은 거의 대지 않았다. 재료를 덜 건드리는 쪽을 택한 접시들이었다. 메인은 삼겹을 말아 구운 것. 단면이 나이테처럼 말려 있었다. 밑에 깔린 육즙 소스에 구운 감자를 굴려 먹었다. 디저트는 당근 파운드에 크림 한 술. 향신료를 세우지 않아 당근이 그대로 끝까지 재료 이름이 또렷한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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