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뽈살집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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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먹는 특수부위
제주에 오면 흑돼지는 거의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오겹살이나 목살은 이미 여러 번 먹어봤기에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의 뽈살집이었습니다. 밤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매장 앞에는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꽤 큰 규모였지만 손님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손님들도 많이 찾는 분위기라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이날은 특수부위를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 모둠을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손질한 고기를 도마에 담아 내어주는데, 천겹살과 비단살, 눈썹살, 뽈살, 꽃살, 돈새살까지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부위들이 한 번에 나왔습니다. 같은 흑돼지인데도 부위마다 식감이 꽤 달랐습니다. 어떤 부위는 탄력이 강했고, 어떤 부위는 지방의 고소함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한 점씩 비교하면서 먹다 보니 평소 삼겹살만 먹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항정살이었습니다. 고소한 지방의 풍미와 쫄깃한 식감의 균형이 가장 좋았습니다. 씹을수록 고기의 단맛도 살아나 자연스럽게 젓가락이 가장 많이 향했던 부위였습니다. 뽈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탄력이 느껴지다가 씹을수록 부드럽게 풀렸고, 일반적인 흑돼지 부위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독특한 식감이 있었습니다. 이름만 특이한 것이 아니라 실제 먹는 재미도 분명했습니다. 올레시장과도 가까워 여행 동선에 넣기 좋고, 늦은 시간까지 활기 있는 분위기 덕분에 저녁이나 야식으로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제주에서 오겹살과 목살은 이미 충분히 먹어봤다면, 다음에는 특수부위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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