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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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뭇가사리로 굳힌 푸딩
우뭇가사리로 굳힌 푸딩이라는 말을 몇 년째 흘려들었다. 직접 먹어보고 판단할 생각으로 옹포리까지 갔다. 도착이 일러 셔터가 아직 내려 있었고 거기 그려둔 푸딩 얼굴을 한참 봤다. 문이 열리고 들어가니 냉장고 안에 유리병이 줄지어 있었다. 병마다 종이 뚜껑을 끈으로 묶고 띠지를 둘렀다. 옥수수와 말차 같은 이름이 작은 그림과 함께 적혀 있고 뚜껑에는 3℃라는 보관 온도가 찍혀 있었다. 보존제를 안 쓰니 온도가 곧 품질이라는 뜻으로 읽었다. 초당옥수수를 골랐다. 뜨는 순간 무너진다. 젤라틴 푸딩처럼 버티지 않고 순두부 쪽에 가깝게 풀린다. 해녀가 캔 우뭇가사리를 오래 끓여 굳혔다는데 비린 기는 남지 않았다. 옥수수는 알갱이 향이 그대로 살아 있고 단맛은 옥수수가 낼 수 있는 만큼에서 멈춘다. 재료가 단순한 디저트다. 이 집의 중심은 맛을 얹는 데 있지 않고 굳히는 방식에 있다.
우무의 다른 리뷰
모자랑
제주 한림읍의 한적한 길목, 하얀 외벽 위로 무심하게 그려진 귀여운 푸딩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는 우무 본점에 도착하게 된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화이트 톤의 극도로 정제된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중심을 잡고 있다. 소소하지만 감각적인 진열대와 친절하고 차분한 스태프들의 접객이 이 작은 공간의 온도를 참 좋게 만들어 준다. 메뉴판은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든 수제 푸딩들 우무의 시그니처인 커스터드 푸딩과 로컬의 색채를 담은 말차 푸딩을 골랐다. 입안에 넣는 순간 탱글한 식감도 잠시, 씹을 필요도 없이 스르륵 녹아내리는 몽글몽글한 질감이 아주 일품이다. 커스터드는 달걀노른자의 진한 고소함과 바닐라 빈의 은은한 향이 과장 없이 선명하게 살아있다. 보통의 푸딩처럼 젤라틴의 인위적인 탱글함이나 끈적이는 단맛이 아니라, 깔끔하고 담백하게 떨어지는 뒷맛의 밸런스가 아주 영리하다. 제주 서쪽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투박한 돌담 위에 올려두고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장지 하나부터 디저트의 질감까지 불필요한 기교를 다 걷어내고 원재료의 정직한 맛에만 집중한 태도가 돋보인다. 제주 여행의 여정 속에서 즐거움으로 기억되던 곳
호미식
우무를 다시 찾은 건 3~4년 만이었다. 예전에는 푸딩 하나를 사기 위해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줄부터 마주해야 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분점이 많이 생긴 덕분인지 기다리는 사람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웨이팅은 사라졌지만, 우무가 가진 분위기와 브랜드의 힘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주문한 메뉴는 말차 푸딩. 말차를 좋아하는 호미식에게는 아주 취향에 맞았다. 첫맛에서는 말차 특유의 씁쓸함이 분명하게 느껴지고, 뒤이어 푸딩의 부드러운 단맛이 따라온다. 단맛을 과하게 끌어올리지 않아 말차의 풍미가 묻히지 않는 점이 좋았다.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풀리는 푸딩의 식감과 쌉싸름한 말차 맛의 조합도 잘 어울렸다. 달기만 한 말차 디저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만족스러웠다. 오랜만에 방문하고 다시 느낀 건 우무가 브랜딩을 정말 잘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작은 매장부터 패키지와 캐릭터까지 어느 하나 따로 노는 부분이 없다. 푸딩 하나를 사는 일이지만, 매장을 들어가고 제품을 받아 나오는 과정 전체가 우무라는 하나의 경험처럼 이어진다. 예전처럼 긴 줄을 서야 하는 특별함은 줄었을지 모른다. 대신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찾아가도 여전히 좋은 푸딩을 만날 수 있다. 제주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됐지만, 우무가 여전히 제주를 대표하는 디저트 브랜드라는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모자랑
6년 만에 다시 찾은 우무. 예전에는 푸딩 하나 사려고 긴 줄을 서야 했는데, 지금은 분점이 많이 생겨 웨이팅 부담이 훨씬 줄었다. 덕분에 한결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커스터드 푸딩은 여전히 부드럽다. 입에 넣으면 스르르 녹아내리는 식감과 담백한 단맛은 처음 먹었을 때의 기억 그대로였다. 무엇보다 다시 느낀 건 브랜딩을 정말 잘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패키지부터 매장 분위기, 귀여운 캐릭터까지 브랜드의 정체성이 확실해서 단순히 푸딩 하나를 사는 게 아니라 우무라는 경험을 가져가는 느낌이다. 이제는 제주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여전히 제주를 대표하는 디저트 브랜드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푸르
푸딩을 우뭇가사리로 굳힌다는 말이 계속 걸려서 한림 옹포리까지 갔습니다. 젤라틴을 안 쓰면 대체 어떤 질감이 나오는지가 궁금했습니다. 흰 타일 벽 위로 옛 기와지붕만 남겨둔 주택 그 문을 열고 말차를 골랐습니다. 유리병 입구엔 주름 잡힌 종이 뚜껑이 끈으로 묶여 있습니다. 떠질 땐 제법 단단하다가 혀에 닿자마자 무너집니다. 튕기듯 탱글한 젤라틴 푸딩과는 결이 아예 다르고 순두부처럼 결을 따라 풀렸습니다. 해녀가 캔 우뭇가사리를 오래 끓여 굳혔다는데 비린 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말차는 커스터드보다 쫀쫀하다더니 정말 그랬고 단맛을 눌러둔 덕에 쌉싸름한 끝이 길게 남았습니다. 차 안에서 병째로 다 비웠습니다. 마지막 한 술까지 질감이 그대로였습니다.
빵수니
드디어 우무의 푸딩을 먹어봤어요!!! 푸딩을 정말 좋아해서 제주에 가면 우무는 꼭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본점에 방문했습니다. 시그니처인 커스터드 푸딩과 말차 푸딩을 하나씩 골랐어요. 커스터드 푸딩은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녹으면서 고소한 맛이 퍼지는데, 너무 달지 않아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일반적인 푸딩보다 가볍고 탱글한 식감이라 우무만의 매력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말차 푸딩은 은은한 쌉쌀함과 부드러운 단맛이 잘 어울렸어요. 말차 맛도 생각보다 선명해서 커스터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푸딩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둘 다 꼭 먹어봐야 해요. 제주에서 먹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 다음에는 다른 맛도 전부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츠키
푸딩을 그렇게 좋아하는 지인에게 끌려가다시피 방문한 우무 본점. 평소 푸딩을 좋아하지도 않아서 웨이팅까지 하면서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일반적인 푸딩처럼 묵직하고 달기보다는 탱글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고, 단맛도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았음. 솔직히 한입 먹고 푸딩에 눈을 떴다거나 또 줄 서서 사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푸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끝까지 먹었으니 맛은 확실히 있는 듯하다. 푸딩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에서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
감하루❤️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제주 여행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우무 푸딩은 이름도 귀엽고 매장도 귀엽고 우무 캐릭터까지 귀여운 곳입니다. 제주 한림에 있어 협재와 금능해변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위치에 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연중무휴이지만 인기 푸딩은 오후가 되면 품절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오전이나 점심시간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매장 자체 주차장은 없어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했어요. 저는 오전에 방문했는데 메뉴 선택 폭이 가장 넓었고, 굿즈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더하기
제주에서 시작한 디저트 브랜드 우무는 젤라틴이나 한천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푸딩을 만듭니다. 한천을 사용하면 훨씬 쉽고 빠르지만 좋은재료, 건강한 디저트로 정성을 다해 푸딩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우무는 제주 우뭇가사리로 만든 제주 수제 풍딩으로 제주 여행이 좀 더 기억에 남고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무에서 사용하는 용기나 스푼, 뚜껑은 모두 친환경 제품이라고 합니다. 너무 멋진 푸딩 디저트 가게 우무입니다. 젤리틴이 아닌 우뭇가시리로만 만들었는데 탱글탱글 하고 담백하면서 은은하게 달아서 부담 없이 먹기 너무 좋았습니다.
너구리대장님
우무 본점은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으로 유명하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커스터드 푸딩인데,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말차 푸딩과 초코 푸딩도 꾸준히 찾는 메뉴이고, 초당옥수수 푸딩처럼 본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메뉴도 있다. 일반 푸딩보다 훨씬 부드럽고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녹는 식감이 특징이라 제주를 대표하는 디저트로 자리 잡게 됐다. 귀여운 패키지와 캐릭터 굿즈도 함께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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