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나케이크 (서귀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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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한 곳에 있는 티나케이크
케이크 한 조각 때문에 서귀포까지 갈 일인가 싶었다. 2015년부터 같은 간판을 걸고 있는 집이라기에 결국 문을 밀었다. 당근케이크를 시켰다. 단면이 정직하다. 시트 세 겹에 크림 두 겹 크림이 시트를 넘지 않는다. 크림으로 승부를 보는 요즘 케이크들과는 반대 방향이다. 시트는 결이 성글고 가볍다. 씹으면 당근이 뭉개지지 않고 결로 남는다. 크림은 크림치즈 특유의 산미를 눌러 담백한 쪽으로 맞췄고 시나몬은 향으로만 스칠 뿐 앞에 나서지 않는다. 단맛을 낮게 잡은 덕에 한 조각을 끝까지 밀고 갈 수 있었다. 인상적인 건 마지막 한 입까지 무게가 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 절반쯤에서 물리는데 그 지점이 오지 않았다.
티나케이크 (서귀포점)의 다른 리뷰
빵수니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들러보고 싶었던 케이크집이에요! 빵순이들에게는 이미 너무 유명한 티나케이크. 제철 과일을 아낌없이 올린 케이크부터 구좌당근케이크까지 메뉴 하나하나 비주얼이 너무 예뻐서 제주에 가기 전부터 열심히 찾아봤답니다. 케이크가 많이 달지 않고 시트가 촉촉하다는 후기가 많아 더욱 기대됐어요. 이번에는 시그니처인 구좌당근케이크를 먹어봤습니다🥕 포슬포슬하면서 촉촉한 시트 안에 당근이 콕콕 들어가 있고, 고소한 견과류도 씹혀서 식감이 심심하지 않았어요. 당근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잘 어울리고, 계피 향도 강하지 않아 편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크림이 무겁거나 너무 달지 않아서 커피와 함께 먹다 보니 한 조각을 금방 비워버렸어요. 먹어보니 왜 빵순이들 사이에서 유명한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제주에서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티나케이크는 꼭 들러보세요🤍
모자랑
제주에서 먹은 케이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분위기도 좋았지만, 결국 다시 생각나는 건 케이크 맛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당근케이크. 시트는 촉촉하고 크림은 가볍다. 그렇다고 존재감이 약한 것도 아니다. 입안에서는 풍성하게 느껴지는데 끝맛은 깔끔해서 마지막 한입까지 전혀 부담이 없다. 당근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완성도였다. 다른 케이크도 기본기가 탄탄했다. 익숙한 조합인데도 맛의 강약을 정말 잘 조절했다는 느낌. 단맛이 과하지 않고 재료도 신선해서 커피 없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았다. 공간도 한몫한다.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케이크 하나 놓고 천천히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서귀포에서 디저트 하나만 추천하라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 케이크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꼭 들러봤으면 좋겠다.
호미식
레빗에서 티나케이크 후기를 보고 제주에 오면 꼭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서귀포 일정을 소화하던 중 티나케이크가 서귀포에도 있다는 걸 발견했다. 바로 방문했다. 매장은 정원 안에 자리한 하얀색 외국 가정집 같은 분위기였다. 커다란 야자수와 야외 테이블,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더해져 케이크를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이었다. 주문한 메뉴는 ‘구좌 당근’.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먹어본 당근케이크 중에서는 1황이었다. 그동안 당근케이크를 먹을 때면 특유의 당근의 향이 꽤 강하게 느껴져도 ‘아, 원래 당근케이크는 이런 맛인가 보다.’ 하고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그런데 티나케이크의 구좌 당근은 그 밸런스를 정말 잘 잡았다. 당근케이크라는 정체성은 분명히 남아 있는데, 향이나 맛이 과하게 밀고 들어오지 않는다. 시트는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면서도 탄력이 있었고, 당근의 식감도 자연스럽게 살아 있었다. 크림치즈와 생크림을 섞은 크림은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았다. 시트와 크림 어느 한쪽이 앞서기보다 둘이 정확히 균형을 맞추는 느낌이었다. 당근의 존재감은 살리면서 당근케이크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맛. 지금까지 먹었던 당근케이크 중 가장 완성도 높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구좌 당근 하나만 먹었지만, 쇼케이스에 있던 다른 케이크도 자연스럽게 궁금해졌다. 다음 제주 방문 때는 일부러 다시 찾아가 다른 메뉴까지 먹어볼 예정. 티나케이크는 당근케이크 하나만으로도 재방문 이유가 충분한 곳이었다.
푸르
제주 케이크 이야기가 나오면 이 곳 케이크가 꼭 따라붙었습니다. 당근케이크는 영국식의 묵직한 그것과 결이 달랐습니다. 포크가 눌렸다가 되돌아올 만큼 시트가 공기를 머금었고 크림치즈는 산미를 세우지 않고 담백하게 깔렸습니다. 시나몬 향이 먼저 스치고 뒤에서 당근의 결이 씹혔습니다. 단맛을 낮게 잡아둔 덕에 한 조각을 물만 곁들여 끝까지 갔습니다. 애플망고 조각은 성격이 반대였습니다. 과육을 아끼지 않아 망고의 단맛이 앞에 서고 크림은 옅게 물러나 과일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시트는 그 아래에서 촉촉하게 받치는 역할만 했습니다. 기교로 놀라게 하는 케이크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재료가 어디에 서야 하는지 아는 곳 같았습니다. 시나몬 여운이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너구리대장님
티나케이크는 당근케이크로 가장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이다. 케이크 매장답게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가 있었다. 누텔라, 레몬바닐라, 밤티라미수 등등 종류가 많아서 미리 정하고 방문하는게 좋을 수 있다. 미리 예약 포장된 케이크들이 쇼케이스에 많이 보였다. 홀케이크는 미리 예약하는걸 추천한다. 내가 주문했던 케이크는 망고케이크다. 망고가 듬뿍 들어가 있고 쫀득하고 부드럽다. 망고 자체의 당도도 너무 좋았다. 케이크시트는 기본적인 카스테라 시트인데 시트 잘하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좋았다. 화려한 장식보다 케이크 자체의 완성도가 높았고, 제주에서 디저트 케이크를 찾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였다.
감하루❤️
당근을 안 좋아해서 당근케이크는 관심도 없었는데 티나케이크 당근케이크는 정말 맛있었어요. 숙소에서 오전에 쉬고 있을 때 남편이 디저트 좋아하는 저를 위해 당근 케이크를 사왔는데 감동은 뒤고 당근 안 좋아하는데 왜 당근케이크로 사왔냐고 했던….ㅎㅎ 맛보기 전에는 취향 너무 모른다며….ㅎㅎ 맛 본 이후에는 티나 당근케이크가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어서 좋아하는 케이크 중 하나가 되었어요. ㅎㅎ 티나케이크는 제주시점과 서귀포시점이 있고 남편은 숙소에서 가까운 서귀포시점에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 사왔더라고요. 인기가 많은 곳이라 인기 메뉴는 오후 늦게 품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오전이나 점심시간 전 방문이 가장 좋을 거 같아요.
더하기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제주 티나케이크는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인기 케이크는 늦게 가면 품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이른 시간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이날 당근케이크와 망고케이크 조각케이크를 함께 먹어봤는데, 두 케이크 모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티나 시그니처 당근케이크는 이곳의 대표 메뉴답게 촉촉한 시트와 크림치즈의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계피향이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적당한 단맛 덕분에 끝까지 질리지 않았습니다. 진한 크림치즈 풍미가 살아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어우러져 왜 가장 유명한 메뉴인지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망고케이크는 부드러운 생크림 사이에 큼직한 망고 조각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 과일을 아끼지 않았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망고의 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졌고, 생크림이 과하게 달지 않아 망고의 풍미를 더욱 잘 살려주었습니다. 빵과 크림, 과일의 균형이 좋아 한 조각을 금방 먹게 되는 케이크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료의 신선함이 잘 느껴졌고, 케이크의 완성도가 높아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츠키
잘 익은 애플망고가 듬뿍 들어가 한입부터 달콤하고 향긋했다. 부드러운 크림도 무겁지 않아 망고 맛을 해치지 않고, 시트까지 촉촉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림. 제주에서 달달한 과일 케이크가 생각난다면 만족스럽게 먹을 만하다.
미크닉
제주에서 디저트를 하나만 추천해달라는 말을 들으면, 티나케이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다. 처음에는 '케이크 하나 때문에 서귀포까지 갈 일인가?' 싶었다. 하지만 한 조각을 다 먹고 나오니, 그 정도 거리는 충분히 이유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을 품은 하얀 건물과 야자수, 조용한 야외 테이블이 제주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쇼케이스에는 당근케이크뿐 아니라 애플망고, 누텔라, 레몬바닐라, 밤티라미수 등 다양한 케이크가 가득했지만, 이곳에서는 역시 구좌 당근을 먼저 먹어봐야 한다. 단면부터 마음에 들었다. 시트 세 겹, 크림 두 겹. 크림이 과하게 높지 않고 시트와 같은 비율을 지키고 있었다. 요즘처럼 크림의 존재감으로 승부하는 케이크와는 방향이 달랐다. 포크를 넣으면 시트가 부드럽게 갈라진다. 촉촉하지만 무겁지 않았고, 씹을수록 당근이 곱게 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을 남긴 채 식감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당근케이크 특유의 개성은 살아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크림도 좋았다. 크림치즈의 산미를 앞세우기보다 담백하게 정리했고, 시나몬 역시 존재를 과시하지 않았다. 향은 분명하지만 끝에서만 은은하게 남는다. 무엇보다 단맛을 절제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보통 당근케이크는 절반쯤 먹으면 크림이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티나케이크는 마지막 한입까지 그런 순간이 오지 않았다. 한 조각을 다 먹고도 커피를 더 마셔야겠다는 생각보다 다른 케이크를 하나 더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함께 주문한 애플망고 케이크도 만족스러웠다. 망고를 아끼지 않아 과육의 달콤함이 중심을 잡았고, 크림은 과일을 받쳐주는 역할에 머물렀다. 시트 역시 촉촉하게 연결되며 망고의 향을 방해하지 않았다. 화려한 장식보다 재료 자체의 맛을 믿는 케이크라는 인상을 받았다. 제주에서 케이크하면 여기가 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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