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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

카메오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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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밤을 완성한 작은 와인바

반별
3.50

더 스푼, 제로컴플렉스, 아우스를 거친 유병건 셰프가 운영하는 공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았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그 경력이 자연스럽게 음식에 녹아 있었습니다. 매장은 대부분 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픈 키친이라 셰프 두 분이 요리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식사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재즈 음악까지 더해져 오래 머물고 싶은 분위기였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훈연 한치 먹물 리조또였습니다. 먹물 리조또 위에 훈연한 한치를 올린 구성인데, 한치는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살렸고 은은한 훈연 향이 리조또의 감칠맛과 잘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초리조의 스파이스와 레몬의 산미가 더해져 진한 맛이 끝까지 무겁게 남지 않았습니다. 반면 꽁테 치즈볼은 조금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소한 풍미는 충분했지만 앞선 두 메뉴의 개성이 워낙 강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인상이 옅었습니다. 한치처럼 제주다운 재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도, 전체적인 요리는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음식만 먹으러 와도 만족스럽고, 좋은 와인 한 병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제주에는 좋은 다이닝도 많지만,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완성도 높은 음식과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카메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카메오의 다른 리뷰

미양이

미양이

4.00
·방금 전

카메오는 분위기부터 너무 제 스타일이었어요.✨ 조용해서 대화하기도 좋고, 음식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건 훈연 한치 먹물 리조또! 먹물 리조또는 처음엔 조금 무거울 줄 알았는데 훈연향이 은은하게 더해져 생각보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한치도 쫄깃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고요.🦑 타르타르도 산뜻해서 식사 시작으로 딱 좋았습니다. 제주에서 조금 특별한 저녁을 보내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레스토랑이에요.💕

루카

루카

반별
3.50
·방금 전

여행 마지막 저녁으로 카메오를 다녀왔어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어서 방문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건 훈연 한치 먹물 리조또였어요. 먹물 리조또 특유의 진한 풍미에 한치가 쫄깃하게 어우러져 식감도 좋았고, 은은한 훈연향이 더해져 끝까지 질리지 않았어요. 타르타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차갑고 산뜻해서 입맛을 편안하게 열어주는 느낌이었어요. 제주 식재료를 조금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을 때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자랑

모자랑

반별
3.50
·3일 전

더 스푼, 제로 컴플렉스, 그리고 제주 아우스를 거친 유병건 셰프가 아내분과 함께 운영하는 와인바.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공간이 먼저 마음에 들었다. 조명을 낮춘 실내는 차갑기보다 따뜻했고, 모던한 분위기 안에 편안함이 함께 있었다. 가장 먼저 먹은 비프 타르타르. 한우 우둔살에 노른자, 샬롯, 코니숑을 더하고 사워도우 비스킷을 곁들였다. 재료 구성을 과하게 비틀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었고, 신선한 고기의 풍미를 깔끔하게 즐기기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은 메뉴는 한치였다. 제주다운 식재료를 가장 잘 보여준 디쉬였다. 훈연한 한치에 초리조와 먹물 리조또를 더했는데, 한치는 쫀득하면서도 끈기 있는 식감이 살아 있었다. 훈연 향과 진한 감칠맛, 초리조의 스파이스가 차례대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레몬이 전체를 산뜻하게 정리해준다. 꽁테 치즈볼은 예상 가능한 맛. 18개월 숙성 꽁테치즈와 감자, 체다치즈 딥. 익숙한 조합이지만 치즈를 좋아한다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메뉴였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메뉴 전체가 제주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와인바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메뉴를 하나씩 보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제주의 식재료를 중심으로 와인바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와인 리스트도 다양했고 가격 역시 부담이 크지 않았다. 가볍게 2차로 들르기에도 좋고, 처음부터 요리와 와인을 함께 즐기기에도 충분한 구성이다. 카메오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식재료와 와인이 자연스럽게 주인공이 되도록 만든다. 제주에서 와인 한 잔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올려도 좋을 와인바였다.

호미식

호미식

반별
3.50
·14시간 전

카메오라는 이름의 뜻은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끌 수 있는 단역 출연자’라고 한다. 이번 제주 여행에 등장한 카메오는 그 이름의 역할을 꽤 충실하게 해냈다. 카메오는 더 스푼, 제로 컴플렉스, 제주 아우스를 거친 유병건 셰프님이 아내분과 함께 운영하는 와인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어둑한 조명 아래 좋은 스피커에서 재즈가 흘러나오고, 각 자리에는 작은 촛불이 놓여 있다. 요리가 나오면 촛불이 접시 위를 은은하게 비추는데 그 모습이 참 예뻤다. 같은 음식이라도 조금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이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까지 높아지는 느낌이었다. 오픈 키친이라 두 분이 함께 요리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훈훈한 두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지루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주문한 건 비프 타르타르. 재료를 과하게 비틀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다. 고기의 맛이 깔끔하게 느껴지고 와인과 함께 천천히 곁들이기 좋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은 메뉴는 훈연 한치와 먹물 리조또였다. 이번 식사에서 제주다운 식재료를 가장 잘 보여준 요리이기도 했다. 한치는 쫀득하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이 살아 있었고, 훈연 향 뒤로 먹물의 진한 감칠맛과 초리조의 향신료가 차례로 이어졌다. 맛이 제법 진하게 쌓이지만 마지막에는 레몬의 산미가 전체를 산뜻하게 정리해준다. 한 접시 안에서 맛의 흐름이 분명했던 메뉴였다. 꽁테 치즈볼은 예상 가능한 맛이었다. 익숙한 조합이라 새롭게 놀랄 만한 부분은 적었지만 치즈를 좋아한다면 실패 없이 즐기기 좋은 메뉴다. 따뜻하고 고소한 맛이라 와인 한잔과 편하게 곁들이기에도 잘 어울렸다. 카메오는 음식만 좋은 곳이 아니라 조명과 음악, 요리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모두 함께 기억에 남는 공간이었다. 화려하게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여행이 끝난 뒤 이상하게 한 번씩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카메오가 그런 곳이었다.

푸르

푸르

반별
3.50
·3일 전

바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보다가 비프 타르타르를 먼저 시켰습니다. 생고기를 내는 접시가 그 집의 손을 제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접시는 차게 나왔습니다. 다진 크기가 고르고 씹으면 뭉개지지 않고 낱낱이 남았습니다. 사이사이 박힌 케이퍼와 오이피클이 짠맛과 산미를 짧게 찔러주고 올리브오일과 굵게 간 후추가 뒤를 눌러줬습니다. 노른자를 터뜨려 고루 섞으니 전체가 한 덩어리처럼 붙으면서 맛이 둥글어졌습니다. 얇게 구운 빵은 바짝 말라 있어서 올려도 축 처지지 않았습니다. 첫 접시 하나로 이 집이 어디까지 신경 쓰는지 짐작이 갔습니다.

더하기

더하기

반별
3.50
·2일 전

제주 여행 중 분위기, 감성, 맛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면 카메오를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바로 앞 오픈 키친에서 요리를 만들어 주시며,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는 레스토랑입니다. 셰프님께서 직접 와인의 맛과 향을 설명해 주셔서 선택이 어렵지 않습니다. 비프 타르타르는 육회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흔히 먹던 육회와는 전혀 다른 새콤달콤한 풍미로 입맛을 돋우는 1등 공신입니다. 바삭한 러스크에 비프 타르타르를 올려 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꽁테 치즈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감자와 치즈의 고소한 맛이 와인과 특히 잘 어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맛보다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린 요리들이라 끝까지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었고, 음식과 와인, 분위기 모두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감하루❤️

감하루❤️

반별
3.50
·2일 전

제주시청 인근 이도2동 골목에 있는 카메오는 규모가 크지 않은 내추럴 와인바였어요. 영업은 주로 저녁 시간에 했고, 좌석 수가 많지 않아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편했어요. 주차 공간은 따로 있지 않아 술을 마실 예정이라면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픈 키친이라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공간 자체가 아늑해서 조용하게 식사하기 좋았어요. 화려한 분위기보다는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이 강했고, 데이트나 기념일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아 보였어요. 골목 안에 있지만 제주시청과 가까워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었고, 와인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었어요. 한치는 캐러멜을 입혀 구운 한치, 초리조, 먹물 리조또, 와일드 루꼴라, 레몬이 들어간 메뉴였어요. 쫀득하고 끈적한 느낌의 한치에 진한 감칠맛과 약간의 매콤함이 더해져 맛이 잘 어우러졌어요. 비프타르타르는 한우 우둔살, 노른자, 샬롯, 코니숑, 파슬리, 마늘오일, 샤워도우 비스킷이 들어갔는데 재료 비율이 엄청 좋았고 아주 맛있었어요.

너구리대장님

너구리대장님

반별
3.50
·5시간 전

카메오는 대부분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어 셰프들의 요리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나는 카운터 석에 앉았는데, 남자 셰프는 핫푸드를, 여자 셰프는 콜드 푸드를 담당하고 있었다. 두 분 모두 매우 섬세한 손길로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카메오가 유명한 이유는 내추럴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추럴 와인 위주의 와인바라 처음 보는 와인이 많았고, 대표 메뉴로는 비프 타르타르, 한치 초리조 먹물 리조또, 꽁테 치즈볼이 많이 알려져 있었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는 점도 장점이었다. 한치 초리조 먹물 리조또는 한치 먹물 리조또 위에 작은 한치구이가 통째로 올라간 메뉴였다. 한치 겉면이 매우 달달했고 리조또와 함께 먹기 좋았다. 비프 타르타르와 꽁테 치즈볼도 함께 주문했는데, 꽁테 치즈볼은 생각보다 맛이 별로 안 나서 조금 아쉬웠다. 단순히 와인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음식의 완성도가 높아 식사를 겸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았다. 플레이팅이 세련되고 재료 조합이 독특해 제주에서 분위기 좋은 와인바를 찾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추천되는 곳이었다.

결잇

결잇

반별
3.50
·1일 전

제주에서 저녁을 늦게 시작한 날이었다. 창 너머로 주방이 먼저 보이는 곳이다. 비프 타르타르부터 시작했다. 소스가 앞서지 않는다. 고기 결이 그대로 살아 있고 노른자를 터뜨려 섞으니 바삭한 칩과 맞물렸다. 꽁떼 치즈볼은 겉만 얇게 튀기고 속은 뭉근하게 흘렀다. 잔이 빨리 비는 안주다. 중심은 한치였다. 훈연 캐러멜을 입혀 구운 한치 아래로 먹물 리조또가 깔리고, 초리조와 루꼴라가 올라간다. 단맛이 앞설 법한 구성인데 초리조의 기름진 짠맛과 레몬이 매번 제자리로 돌려놨다. 쌀은 심이 남아 있어 끝까지 늘어지지 않았다. 내추럴 와인 리스트는 과하지 않게 짜여 있었다. 한치에 곁들인 화이트 한 잔이 유난히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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