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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노트르테르

메종 노트르테르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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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예술같던 커피, 카페

4.00

커피를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이곳만큼은 원두보다 먼저 바리스타가 기억에 남았다. 주문한 커피는 파나마 에스메랄다 하라미요 게이샤. 메뉴판에는 자스민, 로즈, 블랙베리, 코코아, 바닐라, 시나몬의 향미가 적혀 있었고, 2025 Best of Panama 트리플 크라운을 수상한 농장의 원두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바리스타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프랑스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한국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셔서 처음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벌써 7년째 한국에서 생활하고, 지금은 제주에 정착해 계신다고 한다. 유명한 바리스타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너무나 겸손하고 친절하셨다. 사진을 찍을 때도 밝게 웃어주시고, 원두를 설명해주실 때도 친절하고 차분했다. 실력보다 먼저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던 공간이었다. 드립커피는 향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잔을 들기도 전에 꽃향기 같은 향이 먼저 퍼졌고, 신기했던 건 그 향이 마실 때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향만 좋은 커피가 아니라 향이 맛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평소 커피의 향미를 세세하게 구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한 잔은 왜 게이샤가 특별하다고 이야기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메종 노트르테르는 좋은 원두를 정성껏 내리는 바리스타와, 그 과정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오래 남는 곳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나처럼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게 만드는 공간이었다.

메종 노트르테르의 다른 리뷰

혼또니오이시

혼또니오이시

4.00
·방금 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카페는 잠시 쉬어가는 장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쉬었다가 나오는 정도죠. 그런데 메종 노트르테르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빨리 마시고 나가기보다, 한 잔을 위해 시간을 비워두고 싶었습니다. 메종 노트르테르는 파리에서 디지털 매거진을 만들던 제시 코르누와 안지은 부부가 제주에 정착해 만든 공간입니다. 직접 생두를 선별하고 로스팅하며, 사용하는 도자기까지 직접 제작할 만큼 커피 한 잔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펼치니 드립커피 종류만 해도 꽤 많았습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바리스타님께서 원두마다 향과 맛의 차이를 차분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전문적인 표현을 어렵게 나열하는 설명이 아니라 처음 마시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커피가 궁금해졌습니다. 커피를 내리기 전에는 원두 향부터 맡게 해주셨습니다. 향을 먼저 기억한 뒤 실제 커피를 마시니 설명해주셨던 향들이 하나씩 연결되는 경험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마시고 지나쳤을 향들이 조금씩 구분되기 시작했고, 커피를 마신다기보다 한 잔을 천천히 이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래 기억에 남은 건 커피보다 사람이었습니다. 프랑스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손님과 대화했고, 설명도 필요한 만큼만 이어갔습니다. 전문성을 앞세우기보다 손님이 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잔의 커피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지, 그리고 향과 맛을 어떻게 즐기면 좋은지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곳입니다. 제주에서 특별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저는 이곳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관광 일정보다 먼저 이 카페의 영업시간부터 확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모자랑

모자랑

4.00
·2일 전

여행을 하다 보면 커피는 쉬기 위해 마실 때가 많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에 잠깐 들러 카페인을 채우는 정도. 그런데 메종 노트르테르는 오히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시간을 비워두고 싶은 곳이었다. 이곳은 파리에서 디지털 매거진을 만들던 제시 코르누와 안지은 부부가 제주에 정착하며 만든 공간이다. 직접 스페셜티 생두를 찾고 로스팅하며, 카페에서 사용하는 도자기까지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해 직접 도예를 배워 만들었다고 한다. 바리스타 제시 코르누님은 한국어가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설명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이어가신다. 메뉴를 보니 드립커피 종류만 해도 열 가지가 훌쩍 넘어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원두마다 어떤 향과 맛이 나는지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산미가 어떤 방향인지, 단맛은 어떻게 이어지는지, 끝맛은 어떤 느낌인지. 막연하게 '산미가 있다' 정도가 아니라 맛의 결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커피를 내리기 전에는 원두 향부터 맡게 해주셨다. 향을 먼저 기억한 뒤 실제 커피를 마시니 설명했던 향들이 하나씩 이어지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 순간만큼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경험한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렸다. 제주에서 특별한 커피를 경험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은 공간이다. 앞으로 제주에 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될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빵수니

빵수니

4.00
·2일 전

콜롬비아 EFM1621 핑크 버번을 아이스 드립으로 마셨습니다. 평소 커피를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커피의 향이라는 게 이렇게까지 선명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향과 맛이 계속 달라져서, 커피가 이럴 수가 있구나 라는걸 배웠네요. 제주 여행 중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험을 하나 고르라면 이곳이에요. 이런 특별한 경험을 단돈 만 원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카페 주변의 한적한 경관도 좋아서 커피를 마시며 멍때리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제주에 올 때마다, 가능하다면 매일 방문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이츠키

이츠키

반별
4.50
·2일 전

메종 노트르테르에서 콜롬비아 EFM1621 핑크 버번을 아이스 드립으로 마셨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파이널에 올랐던 커피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한입 마시자마자 지금까지 내가 마셔온 커피는 대체 뭐였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화사한 꽃향과 리치 같은 달콤한 과일 향이 확 올라오고, 중간에는 망고처럼 진한 단맛과 버터를 머금은 듯한 매끄러운 질감이 느껴졌다. 마지막에는 자몽 껍질과 차를 닮은 은근한 쌉싸름함이 남았다. 첫맛과 중간 맛, 끝맛이 이렇게 선명하게 나뉘는 커피는 처음이었다. 여러 향과 맛이 한꺼번에 몰아치는데도 뒤엉키지 않고 차례로 지나가는 느낌이 정말 오묘했다. 커피 한 잔으로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준 바리스타님께 감사드린다.

감하루❤️

감하루❤️

반별
3.50
·7시간 전

남편의 커피 사랑으로 방문하게 되었어요. 뷰가 너무 예쁘고 내부 인테리어도 외국 온 것 같은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메종노트르테르는 서귀포 안덕면에 있는 핸드드립 전문 카페예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월요일·화요일은 휴무라 방문 전에 운영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좌석이 많지 않고 특히 2인석이 적은 편이이에요. 정원이 한적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매장 앞에 주차가 가능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 방문을 추천해요. 커피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에게 정말 좋은 곳이에요.

푸르

푸르

반별
3.50
·17시간 전

중산간 길을 한참 올라가서야 나오는 집입니다. 문을 열자 로스팅한 향이 먼저 닿았습니다. 테이블에는 원두 시향 병이 한 상자 가득 줄지어 있습니다. 콜롬비아, 파나마, 예멘까지 하나씩 열어 향을 맡느라 주문이 늦어졌습니다. 고민 끝에 브라질 과리로바를 아이스 드립으로 부탁드렸습니다. 유리 카라페째 나온 커피를 작은 잔에 조금씩 따라 마셨습니다. 첫 모금은 포도와 와인 쪽에 가까운 단맛이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레몬그라스 같은 산뜻함이 올라왔고 끝에는 헤이즐넛의 고소함이 남았습니다. 얼음이 녹으면 옅어질 법한데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모금까지 천천히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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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4.00
·5시간 전

메종노트르테르는 커피 맛뿐 아니라 공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카페였습니다. 아치형 창과 빈티지한 바 테이블이 어우러져 유럽의 작은 카페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야외 테라스와 정원에는 꽃과 나무가 잘 가꿔져 있었고, 바람에 흰 천이 흔들리는 풍경이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천천히 마시며 정원을 바라보고 있으면 여행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조용히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너구리대장님

너구리대장님

4.00
·5시간 전

제주에는 정말 좋은 카페들이 특히나 많다. 메종노트르테르는 프랑스 출신 사장이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이다. 한국어도 너무 유창하고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주신다. 다양한 원두를 시향한 뒤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산미가 적은 원두도 추천받을 수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대표 메뉴는 핸드드립 커피와 블루베리 타르트인데, 블루베리 타르트는 신선한 블루베리를 사용해 커피와 잘 어울린다. 유럽풍 인테리어와 커피의 완성도가 높아 제주에서 특별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었다.

결잇

결잇

반별
3.50
·방금 전

커피를 원두 이름으로 고르는 집은 흔하다. 향부터 맡아보게 하는 집은 흔하지 않다. 바 위에 향미를 담은 작은 병들이 줄지어 있었고 고르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게이샤가 여럿이었지만 옐로우 파카마라로 정했다. 아이스로 부탁하니 잔과 서버가 같이 나왔고 잔 밑에는 각진 흰 받침이 깔려 있었다. 첫 모금은 산미가 또렷하고 끝이 짧게 떨어졌다. 얼음이 조금 녹은 뒤에는 자몽 쪽 산미가 내려앉고 카라멜라이즈된 곡물 단맛이 올라왔다. 한 잔으로 두 번 마신 셈이다. 아이스 드립은 희석되면서 형태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마지막 모금까지 윤곽이 남아 있었다. 설명도 딱 필요한 만큼이었다. 원두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지 않고 마시는 순서대로 짚어주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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