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심이네 (본점)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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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해체쇼
3.00
제주에서 통갈치구이로 워낙 유명한 춘심이네를 찾았다. 가게에 도착하니 규모부터 상당했다. 주차장도 넓고 매장 내부도 크고 쾌적했다. 손님이 많은 관광지 식당인데도 직원분들의 응대가 친절하고 체계적이라 첫인상은 좋았다. 주문한 메뉴는 통갈치구이. 길게 펼쳐진 갈치가 통째로 나오니 비주얼부터 시선을 끌었다. 직원분께서 자리에서 직접 갈치 뼈를 발라주시는데, SNS에서 보던 해체 과정을 눈앞에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긴 갈치의 뼈가 한 번에 분리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단순히 식사를 하는 것보다 하나의 퍼포먼스를 경험하는 기분이었다. 뼈를 모두 발라주기 때문에 먹기도 편했다. 갈치 살은 담백하고 부드러웠으며, 특별히 비린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맛 자체는 기대보다 평범했다. 통갈치가 주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지만, 갈치구이의 맛만 놓고 보면 꼭 춘심이네여야 한다는 인상까지는 아니었다. 춘심이네는 맛 하나만을 위해 찾는 식당이라기보다, 제주에서 통갈치 한 상과 해체 퍼포먼스를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에 가까웠다. 넓은 매장과 친절한 응대 덕분에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는 특히 좋아 보였다. 한 번쯤은 재미있게 경험할 만했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작은 식당에서 갈치 본연의 맛에 집중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