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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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말죽과 보말칼국수
제주에서 보말은 흔한 재료지만 흔한 걸 어떻게 다루느냐에서 집마다 갈린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중문에서 아침을 열기로 한 날 죽과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확인해보고 싶어 이 집을 골랐습니다. 먼저 나온 죽은 옅은 녹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보말을 갈아 넣어 나오는 색이라고 합니다. 한 술 뜨니 고소함 뒤로 바다 특유의 쌉쌀함이 아주 옅게 남았고 쌀알은 형태를 잃지 않을 만큼만 퍼져 있어 죽인데도 씹히는 데가 있었습니다. 칼국수 국물은 죽보다 맑고 뽀얗습니다. 톳을 넣어 반죽한 면은 국물을 오래 머금고도 끝까지 탄력이 죽지 않았고 미역과 지단, 김이 조금씩 풀리면서 한 그릇 안에서 맛이 계속 옮겨 갔습니다. 중간에 마늘장아찌를 한 조각 끼워 넣으면 고소함이 다시 처음처럼 돌아왔습니다.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의 다른 리뷰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중문에서 유명한 웨이팅 식당입니다. 저도 평일 점심쯤 갔는데 한 40분 웨이팅하고 들어갔습니다. 칼국수와 죽 모두 보말 특유의 깊고 녹진한 맛을 완벽하게 살려내어, 첫입부터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미식경험 이었습니다. 보말칼국수: 면에 해초가 들어가 있어 일반 밀가루 면 특유의 텁텁함이 전혀 없어요. 먹는 동안 면이 쉽게 불지 않고 쫄깃함을 유지해서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국물이 엄청 진하고 고소한데, 신기하게도 뒷맛은 아주 깔끔하게 떨어져요. 보말의 진한 풍미가 국물에 그대로 녹아있어요. 보말죽: 마치 훌륭한 전복죽을 먹는 듯한 엄청난 고소함이 일품이에요. 밥알이 푹 퍼져서 흐물거리는 죽이 아니라, 입안에서 밥알이 알알이 기분 좋게 느껴지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요. 내장의 녹진하고 깊은 맛이 죽 전체에 배어있고, 중간중간 씹히는 보말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덮여 아주 훌륭한 밸런스를 완성해요. 총평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바다의 감칠맛과 완벽한 간의 조화를 경험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은 곳이에요. 제주 여행가면 꼭 들러야할 곳입니다.
테스형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리뷰를 보고 찾아간 곳 결론부터. 중문에 묵는다면 아침은 여기가 맞다. 섬 반대편에서 찾아올 집은 아니다. 보말 내장으로만 낸 육수는 걸쭉하고 고소하다. 조개 육수의 얕은 시원함이 아니라 묵직한 단맛이다. 간이 세지 않아 처음 두어 숟갈은 심심하고, 그 뒤부터가 진짜다. 톳을 넣어 직접 반죽한 면은 검고 두툼해 국물을 잘 끌고 온다. 보리밥을 말아주는 건 인심이 아니라 설계다. 국물이 밥을 감당한다는 걸 아는 것이다. 물만두는 시킬 필요 없다. 아쉬운 건 음식이 아니라 조건이다. 주차장이 없고 단속이 있다. 테이블링으로 미리 걸어두지 않으면 한 시간이 넘는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반, 화요일 휴무, 포장 불가. 한 그릇 11,000원. 물가가 무너진 제주에서 계산이 맞다. 아침 8시 개점은 실질적인 무기다. 호텔 조식을 건너뛸 이유가 된다. 대단한 요리는 아니고, 잘 만든 한 끼다. 아침 일찍, 대기 걸어두고 가면 좋을듯
모자랑
웨이팅은 거의 필수라 테이블링으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데도 다들 조용히 기다리는 이유는 한 그릇 먹어보면 바로 알게 된다. 국물이 정말 진하다. 보말을 아낌없이 갈아 넣은 걸쭉한 국물이라 첫 숟갈부터 고소한 감칠맛이 진하게 올라온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음식에서도 정성이 느껴지는 곳. 제주에서 보말칼국수를 한 번만 먹는다면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호미식
제주에서 보말칼국수를 여러 번 먹어봤지만, 지금까지는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가 가장 취향에 맞았다.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웨이팅만 30분.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았지만 먹고 나니 왜 줄을 서는지 바로 이해가 됐다. 주문한 메뉴는 보말칼국수. 국물부터 진했다. 보말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충분히 살아 있었는데, 비린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계속 숟가락이 가는 국물이었다. 면도 마음에 들었다. 두툼한 면인데 익힘이 정말 좋았다. 너무 퍼지지도, 너무 단단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식감. 메밀이 들어간 면인지 일반 밀가루 칼국수보다 훨씬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도 좋았다. 한 그릇을 다 먹고도 부담감이 적었다. 중간중간 씹히는 노란 계란도 인상적이었다. 국물과 함께 먹으니 고소한 맛이 한층 더 살아났다. 사소한 재료 하나인데도 전체적인 만족도를 꽤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반찬도 괜찮았다. 특히 김치는 칼국수와 정말 잘 어울렸다. 칼국수 맛집은 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곳도 그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웨이팅이 있는 식당은 기대가 커져서 오히려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는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보말칼국수를 처음 먹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미 여러 곳을 다녀본 사람이라도 한 번쯤 비교해볼 만한 완성도였다. 지금까지 먹어본 보말칼국수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웠던 한 그릇.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전복죽도 먹어보고싶다. 원격 웨이팅이 가능하니 꼭 등록하고 방문하시는 것 추천!
너구리대장님
중문수두리보말은 자연산 보말을 사용한 보말칼국수로 유명하다. 보말죽도 꾸준히 인기가 높은데, 부드럽고 담백한 맛 덕분에 아침 식사나 해장 메뉴로 많이 찾는다. 나는 보말죽을 주문했다. 보말죽은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었다.오랫동안 한 가지 메뉴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점이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결잇
보말죽은 어디서 먹든 비슷할 거라 생각해왔다. 중문에서 그 생각을 접었다. 나온 죽은 흰색이 아니라 옅은 녹빛이었다. 보말 내장을 갈아 넣어 나오는 색이라고 한다. 한 술 뜨면 색만큼의 맛이 난다. 참기름 쪽 고소함이 아니라 바다 쪽에서 오는 고소함이다. 끝에 옅은 쓴맛이 지나가는데 그게 이 죽의 중심이다. 농도도 좋았다. 쌀알이 뭉치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 채 퍼져 있고 그 사이사이 보말이 통으로 씹힌다. 갈아 넣은 것과 건져 넣은 것을 나눠 쓴 셈이다. 칼국수는 한 그릇 더 시켰다. 국물은 죽보다 묽고 뽀얗다. 톳을 넣어 반죽한 면은 오래 담가둬도 늘어지지 않았다. 같은 보말인데 두 그릇의 결이 달랐다.
감하루❤️
오전 8시부터 운영해서 제주 여행 중 이른 식사를 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예요.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길어지는 편이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테이블링으로 원격 줄서기가 가능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점도 편리했어요. 매장 앞 주차는 시간대에 따라 제한이 있어서 중문농협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했고, 도보로도 가까운 거리였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대표 메뉴인 보말칼국수를 주문했어요. 보말칼국수는 보말 육수가 진하게 느껴지는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고, 보말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국물 전체에 은은하게 퍼져있었고 먹을수록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느껴졌고, 함께 들어간 톳면은 색이 진했고 쫄깃한 식감도 살아있어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호미식
지난 5월 처음 방문해 보말칼국수를 먹고 꽤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근처를 지나가다 문득 그 맛이 생각나 다시 들렀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보말죽. 같은 보말을 사용하니 국물의 고소함과 은은한 바다 향은 익숙하게 느껴졌다. 부드럽고 따뜻해서 속 편하게 먹기에는 좋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평범했다. 보말칼국수를 먹었을 때는 두툼하면서도 익힘이 좋았던 면과 중간중간 씹히던 계란 고명이 꽤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진한 국물에 면의 식감과 고소한 고명이 더해지면서 한 그릇 안에서 먹는 재미가 분명했다. 반면 보말죽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이 이어져 맛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 편안한 한 끼로는 좋았지만, 지난번 칼국수에서 느꼈던 만족감까지는 닿지 못했다. 결국 이번 재방문으로 취향이 더 확실해졌다.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에서는 보말죽보다 보말칼국수.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고민하지 않고 보말칼국수를 주문할 것 같다.
더하기
여행중 아침은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입니다. 한 그릇을 끝까지 맛있게 먹게 되는 식당이었습니다. 보말칼국수는 국물이 진하면서도 짜지 않아 숟가락을 계속 들게 되는 맛이었고, 톳면은 쫄깃하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 보말 요리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만족도가 높은 식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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