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보식당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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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조림, 구이말고 국은 처음
3.00
제주에 오면 갈치조림이나 갈치구이는 자주 먹었지만, 갈치국은 처음이었다. 조금 낯선 메뉴라 궁금해서 삼보식당에서 갈치국 백반을 주문했다.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는 비주얼이 조금 의외였다. 갈치와 초록빛 채소가 가득 들어가 있는데, 익숙한 조합은 아니라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한 숟갈 먹어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깔끔했다.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라 먹다 보니 “이거 해장으로도 정말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자극적으로 맵기보다는 시원하고 개운한 스타일이라 부담 없이 계속 들어간다. 국 안에는 큼직한 갈치 한 토막이 들어 있다. 살도 두툼하고 부드러워 국물과 함께 먹기 좋았고, 갈치 특유의 고소한 맛도 잘 살아 있었다. 갈치를 조림이나 구이로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날이라면 갈치국이 훨씬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든든하면서도 속은 편안한 한 끼였다. 제주에서 갈치 요리가 생각난다면 다음에도 조림과 갈치국 사이에서 꽤 고민하게 될 것 같다. 그만큼 삼보식당의 갈치국은 만족스러운 한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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