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고
상세보기
어렵지 않은 니혼료리
아직 니혼료리는 어른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비교적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 전반적으로 계절감이 잘 느껴지고 적절하게 사용된 신쇼가와 시소꽃의 향이 좋았다 개인적인 베스트는 오츠쿠리로 나온 돌돔과 전갱이, 송이 튀김, 아나고 이이무시 특히 아나고 이이무시는 부드럽게 익힌 아나고와 아래 깔린 찹쌀의 일체감이 상당했다 니혼슈도 추천으로 받았는데 센킨의 여름술인 카부토무시가 나오는 걸 보면 주류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듯 약간의 아쉬움은 천천히 먹는 편임에도 디쉬 사이사이 텀이 좀 긴 느낌
키고의 다른 리뷰
모자랑
그동안 가이세키에 대한 궁금증은 있었지만 항상 궁금증으로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키고를 방문하게 됐다. 처음에는 ‘가이세키 입문이나 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하지만 키고에서의 경험은 생각보다 많은 걸 느끼게 해줬다. 무엇보다 나의 미식 비평 기준을 다시 정립하게 해준 곳이었다. 나는 리뷰를 작성할 때 맛 하나보다는 공간, 접객, 경험 등 전체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기록하려고 한다. 키고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기준을 충족시켜주었고 지금까지의 미식 경험과 앞으로의 기준점이 되어주었다. (실제로 방문 이후 레빗에 작성한 일부 리뷰의 별점을 수정하거나 삭제했다) 입구서부터 시작되는 공간이 주는 경험은 가이세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줬다. 협소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동선이나 배치를 정말 잘 구성했다는 생각이 든다. 접객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성혁 셰프님은 말주변은 없어보이신다. 그래서일까. 모든 순간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몸짓에서 느껴진다. 정민선 셰프님은 소년 같으면서 소녀 같으시다. 소년처럼 명랑하시면서도 소녀처럼 참 순수하시다. 두명의 부부가 이 공간을 비로소 완성 시킨다는 생각이 든다. 두분이 함께 요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빈틈 없이 꽉 찬 균형감이 느껴진다. (꽉 차보이는 건 이성혁 셰프님의 우람한 체격 때문일지도 모른다) 가이세키가 처음이기에 음식에 대해 깊이 있는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느꼈던 한가지는 분명하다. 스시야나 파인다이닝에서 느꼈던 강력한 킥은 없지만 오히려 그 점이 가이세키의 매력 이라는 것을. 키고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편해진다. 어느 순간부터 맛을 분석하고 평가하려는 태도를 내려놓게 된다. 그저 가이세키라는 경험 자체를 받아들이게 된다. 오늘 키고에서 가이세키 경험으로 일본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어떤 문화와 배경이 있기에 이런 편안함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일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지 이 생각들이 식사를 마치고 집에 오면서도 계속 이어졌다. 키고에서 처음 가이세키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덕분에 쉽게 방문할 수 있었고, 만약 이곳이 아니었다면 오늘 느낀 감정들을 경험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별점 5점이지만 남은 별점은 앞으로 가이세키를 더 탐구하고 싶은 여지로 남겨둔다.
첨밀밀
이 가격에 이 퀄리티 현실인가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잘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지만 정말 잘합니다. 초당옥수수 디쉬(1번) 게살, 해수우니랑 같이 매치했습니다. 옥수수와 게살의 단맛과 해수우니의 시원한 감칠맛이 조화로운 디쉬였습니다. 하모(4번) 하모 오완은 마시듯 들이키니 오완의 향과 맛이 하모의 포슬한 속살과 어우러져 아주 맛있었습니다. 소면(9번) 그 유명한 히야시 소멘입니다. 이 디쉬를 만드는 그 과정의 어려움만큼 특색있고 맛있었네요. 얼음 그릇의 투명한 냉기와 스다치의 신맛, 시소꽃의 싱그러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온 세상 시원함은 다 담은듯한 디쉬였습니다. 그외에도 밝고 개방감 있던 공간과 두 셰프님의 접객 등 칭찬하고 싶은게 참 많은 가게네요. 그냥 경험해도 훌륭한 식당인데 가격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네요.
강작가
가이세키 첫 방문이었던 키고. 사실 가이세키라는 장르를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닥 관심이 가거나 궁금하진 않았다. 가이세키를 함께 입문해보자는 지인분의 권유로 키고를 방문했다. 스시도 물론 좋아하지만 파인다이닝에서 경험한 섬세한 감각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기 때문에 개인적인 선호도는 파인다이닝 쪽이었다. 하지만 이날 키고 방문 이후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내가 꼭 이루고자 하는 사명이 이 작은 세계에서 실현되고 있었다. 조리 수준이 어떻고 간이 어떻고 원물 컨디션이 어떻고 결국 이 모든걸 뛰어넘어 셰프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행복함이 아닐까... 키고에서의 시간은 마음이 따듯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가이세키가 좋은건지 키고가 좋은건지 함께한 사람들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요리 하나하나의 리뷰를 썼다 모두 지우고 이 짧은 감상으로 마무리한다.
혼또니오이시
좋은 식당은 음식만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그날의 분위기까지 함께 기억에 남는데 이곳이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 테이블에 올라오는 음식마다 정성과 고민이 느껴졌고, 자연스럽게 다음 메뉴가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맛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접시를 구성하는 방식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식사 내내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이해가 됐고, 한 번 방문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정도만 알려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마음도 조금 생기더군요. 사장님 내외분이 만들어가는 공간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손님을 대하는 모습에서 가게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고, 덕분에 식사 시간이 더욱 편안하게 이어졌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던, 기억에 오래 남을 한 끼였습니다.
호미식
스시 마니아 인장을 받은 뒤, 키고에서 첫 가이세키에 입문했다. 셰프님의 설명에는 ‘요즘’, ‘제철’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자주 등장했다. 계절이 바뀌는 것은 기온이 아니라 가이세키를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접객, 분위기, 시설, 그리고 맛. 네 박자가 모두 고르게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매일 직접 손글씨로 작성하신 그날의 날짜와 코스 표는 식사 전부터 이미 감동을 전해주었다. 음식에 담긴 정성은 눈으로도 분명히 느껴졌다. 한 접시 한 접시가 하나의 완성된 작품처럼 다가왔다. 소라마께로 시작해 마지막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전체 코스는 깔끔하게 완성된 하나의 세트처럼 이어졌다. 베스트 피스는 9번 옥돔, 11번 치아유. 아쉬웠던 피스는 6 어패류. 살짝 비린맛이 났다. 마지막 말차 역시 인상 깊었다. 교토 소산원에서 납품받은 최고급 말차답게, 마무리까지 깊었다. 말믈리에로서 바로 감동했다. 본래 가이세키가 스님들의 수행 문화와 연결되어 있어서인지, 식사 내내 다도를 하듯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의 미식 경험을 더욱 완성시켜준 것은 두 분의 부부 셰프님들이었다. 이성혁 셰프님의 듬직한 존재감과 정민선 셰프님의 섬세함이 조화를 이루며 키고라는 공간을 완성하는 듯했다. 두 분의 케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괜히 미소가 지어졌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에도, 간을 볼 때조차 뒤로 돌아 맛을 보시는 모습. 그런 사소하고 작은 원칙조차 허투루 넘기지 않는 태도에서 음식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식사가 끝난 뒤 잠시 나눴던 대화도 참 좋았다. 가이세키가 처음인 나의 궁금증을 친절하고 차분하게 풀어주셔서 감사했다. 가이세키 초보였던 나는 ‘하나산쇼’가 무엇인지 여쭤봤는데, 직접 꺼내어 접시에 올려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셨던 경험은 음식만큼이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6번 이미지) 5월에는 키고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시원한 면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 다시 한번 키고를 만나러 가고 싶다.
모험가
키고는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곳이라기보다 한 끼의 경험을 만드는 곳에 가깝습니다. 가이세키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코스가 진행될수록 왜 많은 사람들이 가이세키에 매력을 느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계절과 재료에 집중한 구성, 그리고 한 접시 한 접시에 담긴 의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음식보다도 공간과 사람이었습니다. 부부 셰프 두 분이 운영하시는데 음식 설명은 물론 재료와 먹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자연스럽게 음식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평소에는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더 많이 하는 편인데, 이날만큼은 오랜만에 음식 자체를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습니다. 서비스라는 표현보다 환대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경험이었습니다. 요즘은 맛있는 식당은 많지만,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키고는 음식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공간과 접객까지 모두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예약이 더 어려워질까 봐 추천을 망설이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은 곳은 결국 알려지게 되어 있으니, 다음 계절에는 또 어떤 요리를 내어주실지 기대하며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스시장군
레빗에서 평이 좋은 키고. 까다로운 회원분들께서 좋은 평을 많이 남겨주셔서 믿고 방문했습니다. 사실 가이세키는 익숙한 장르는 아니라 어떤 관점에서 즐겨보면 좋을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키고를 접해보면서 느끼기로는 가이세키는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두 번, 마음으로 세 번 경험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선한 제철 재료들과 많은 고민과 정성이 담긴 음식들을 보면서 단순한 맛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곳이더라구요. 전체 코스를 떠올려 보면 가장 인상적인 건 단연코 기본기였습니다. 첫 시작으로 경험한 콩물 베이스의 스리나가시(5)부터 마지막으로 내어주신 스키야키(16)까지 전반적으로 모두 베이스가 탄탄하다는 게 직관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재료나 비주얼만 봤을 때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맛을 상상하게 되지만, 바탕이 되어주는 육수에서 깊은 맛과 향이 베어있다 보니 음식 하나하나가 더욱 특별해집니다. 음식의 수에 비해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다소 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조리해서 내어주시기까지의 과정 또한 보는 재미가 있다 보니 지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처음 가이세키의 매력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키고는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아카이브
음식이 모난곳 없이 좋았습니다. 음식을 자주 바꾸시는 노력도 대단한거 같습니다. 후반부에 힘이 조금 빠지는것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베스트: 사시미 워스트:가라아게
뿌요뿌요
1. 죽순 어린 죽순은 질기지 않고 적당한 조직감이 느껴졌다. 베이비콘 맛과 비슷한거같기도하다. 2. 새조개,피조개,키조개와 봄아채 새조개와 피조개는 비린맛없이 패류의 달큰한 맛이 좋았으며 같이 곁들인 야채도 훌륭했다. 다만 키조개에서는 약간 비린맛이 올라와 아쉬웠다. 3. 붕장어와 찹쌀밥 붕장어와 산초열매장아찌 찹쌀 부드럽게 잘 조리되었고 밥도 쫀득했다. 4. 하마구리와 계란 패류가 여러가지로 나온다고 생각 벌써 4번째 패류 대합 역시 달큰한 맛 다만 계란의 온도감이 낮았던게 아쉬울 따름 5. 사시미 갑오징어와 자바리 비린맛없이 좋은맛만 6. 갈치구이와 호타루이까 튀김, 잠두콩 갈치는 구이형식이 제일 맛있는거같다. 호타루이까 튀김은 처음 뉘앙스는 김말이 느낌이 나다 점차 녹진한 맛이 좋았다. 7. 한우(살치)와 햇양파 스키야키 형식이라 달달했으며 달달한 양념과 살치단맛과 고기 기름맛은 3점인게 아쉬울따름 양파는 적당히 단맛 8. 아스파라거스 앙카게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그린 아스파라거스, 위에 튀김은 금태, 머위대?(쓴맛이 나는 야채였다.) 금태의 단맛이 좋았으나 아스파라거스 앙카게는 야채의 단맛도 부족하고 약간 아쉬웠던 디쉬 9. 도미솥밥 솥밥과 오차즈케 형식 2가지로 나왔다. 솥밥과 도미가 잘 어우러졌으며 오차즈케 형식은 도미살을 간장에 살짝 즈케한 뒤 와사비와 함께 올린 형식 10. 말차와 아이스크림 소산원에서 가져왔다는 말차 어디서나 먹을수있는 흔한 우유아이스크림에 말차를 얹은 맛 무난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다만 아쉬웠던점은 부부와 직원 1분으로 운영되는데 가게에 들어가면 왼쪽 오른쪽 어디로 들어가야되는지 안내가 안된다는점 (물론 사람이 있는쪽이 보여서 그냥 들어가면 된다.) 외투를 보관하는게 붙박이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앉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붙박이장을 사용하는게 어렵다는점. 식사시간이 2시간 15분 정도로 이루어졌는데 그정도 앉아있으니 허리가 뻐근했다. 한정된 금액대에서 두분이 최대한 노력한게 보였으며 매달 메뉴가 바뀐다고 하니 질리지는 않을거같다.
취향
제철재료를 맛있게 준비해주신다. 음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느껴졌던 식사
추천 가게

가겐

미토우

산로

무니

하쿠시

키라메키

히노츠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모노로그

고료리 켄
.jpeg&w=3840&q=75)
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