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포식당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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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천포식당은 물회였나
지난번에는 전복 회덮밥을 먹었는데, 무난하게 맛있긴 했지만 “왜 이렇게 유명하지?“라는 궁금증은 남아 있었다. 알고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천포식당에 오는 이유는 물회였다. 결국 그 맛이 궁금해서 다시 찾았다. 한 숟갈 먹는 순간 일반적인 물회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보통 물회라면 새콤달콤한 빨간 양념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곳은 된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이 중심이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먹을수록 된장의 구수함과 식초의 산미, 짭조름한 감칠맛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익숙한 맛은 아닌데 묘하게 계속 숟가락이 가는 스타일이었다. 특히 더운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 생각날 것 같은 맛. 시원한 국물 덕분에 속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다만 호불호는 분명 있을 것 같다. 일반적인 물회를 기대하고 방문하면 예상과는 꽤 다른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천포식당만의 개성이 분명한 메뉴라는 점에서는 충분히 한 번 경험해볼 만했다. 이제는 왜 사람들이 공천포식당을 이야기할 때 물회를 먼저 떠올리는지 알 것 같다. 내 기준에서도 이곳은 회덮밥보다 물회를 먹으러 다시 찾게 되는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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